플랫폼

[IT클로즈업] 카톡 선물하기·야놀자 예약, 다음은?…베일 싸인 오픈AI 韓 동맹

채성오 기자 , 조윤정 기자
오픈AI 오퍼레이터를 활용해 트립어드바이저 기반 여행 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 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오픈AI 오퍼레이터를 활용해 트립어드바이저 기반 여행 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 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조윤정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가 지난 21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야놀자 예약'에 이은 국내 서비스 확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에서 오픈AI가 오퍼레이터 서비스를 위해 이커머스·모빌리티·배달·식당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사와 협력한 만큼, 국내에서도 카카오와 놀유니버스에 이은 추가 협력사가 나올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AI 오퍼레이터 한국 서비스 후 카카오와 놀유니버스가 각각 선물하기와 예약 기능을 지원함에 따라 커머스·여행 플랫폼 협력 모델에 대한 확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픈AI 오퍼레이터는 컴퓨터를 사람처럼 다룰 수 있는 ‘컴퓨터 유징 에이전트(CUA)’ 모델로 사용자를 대신해 웹을 탐색하고 입력, 클릭, 스크롤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항공편 예약, 식료품 주문, 온라인 쇼핑 등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선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야놀자 숙박·항공 예약 서비스가 공식 제휴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접속해 이용자가 설정한 맞춤형 구매를 제안하거나, 날씨·지역·기간 등 조건에 따라 야놀자에서 숙박을 예약할 수 있는 방식이 적용된다.

현재로썬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추가 제휴를 논의하는 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네이버 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측은 "오픈AI와의 (오퍼레이터 관련)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고, 여기어때 등 숙박·여행 관련 예약 서비스를 제공중인 플랫폼들의 경우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선 정해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오픈AI 오퍼레이터 미국 서비스 당시 '우버'가 협력사로 발표됐던 만큼, 한국에서도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추가 제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지난 4일 오픈AI와의 협력을 공식화한 카카오의 영향으로 카카오모빌리티도 오퍼레이터에 교통 예약 서비스를 지원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관련 사항에 대해 "(오픈AI 오퍼레이터 지원에 대해선)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은 "오픈AI와 진행중인 사항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픈AI 오퍼레이터 서비스를 통해 한국 제휴처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논의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픈AI가 미국에서 오퍼레이터를 선보일 당시 이베이(쇼핑), 스텁허브(티켓예매), 우버(모빌리티), 도어대시(배달), 오픈테이블(식당 예약), 트립어드바이저(여행 가격비교 등) 등 수십 곳의 협력사를 공개했던 만큼 한국에서도 추가 협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오픈AI 오퍼레이터가 월 200달러인 프로 요금제 구독자에 한정된 서비스인 데다, 경쟁사와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거나 초기 논의를 진행중인 기업들은 현 단계에서 입장을 밝히기에 부담감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 조윤정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