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익스피리언스월드2025] 파스칼 달로즈 CEO, "메타버스와 다르다, '3D 유니버스'는 실제 문제를 해결"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의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CEO는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 연례 최대 행사인 3D 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 EXPERIENCE WORLD 2025) 행사 중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장기 전략과 기술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3D 유니버스(3D Universes)’를 중심으로 한 산업 변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3D 유니버스는 3D 익스피리언스에 이어 다쏘시스템이 새롭게 선보인 7세대 기술 세계관으로 버추얼 트윈을 비롯한 모델링, 시뮬레이션, 데이터, AI 생성 콘텐츠 등 7가지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가상-현실 융합 개념이다.
파스칼 달로즈 CEO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그리고 AI를 융합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달로즈 CEO는 3D 유니버스를 다쏘시스템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단순한 3D 모델링을 넘어선 ‘지식 기반 경제(knowledge economy)’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메타버스(Metaverse)가 현실과 단절된 가상 공간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다쏘시스템의 3D 유니버스는 실제 산업 환경과 밀접하게 연계되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다쏘시스템의 3D 유니버스는 기존의 메타버스와 차별화된다. 메타버스가 주로 가상 세계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3D 유니버스는 현실 세계와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쏘시스템의 플랫폼은 다양한 규모의 모델을 통합해 분자 수준의 설계부터 전체 제품의 생산까지 포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다른 플랫폼과의 주요 차별점으로 그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중요한 것은 물리적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결합”이라며, 단순한 시각적 표현이 아닌 데이터 중심의 접근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제품 설계, 생산, 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보다 효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생성형 경제’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생성형 경제는 경험 경제(Experience Economy)와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를 결합한 모델이다. 이는 생물학적 시스템이 스스로 진화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산업 전반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추구하는 접근 방식이다.
달로즈 CEO는 “자연은 불필요한 폐기물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며, 다쏘시스템 역시 이러한 원리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접목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혁신은 생명과학에서 영감을 받을 것”이라며, 바이오 엔지니어링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기술이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자동차, 항공, 제약,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AI를 활용한 ‘가상 동반자(virtual companion)’ 개념도 소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과 요구를 학습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달로즈는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은 다쏘시스템의 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기존의 디지털 트윈 개념이 개별 제품이나 공정의 시뮬레이션에 국한되었다면, 다쏘시스템은 이를 조직 전체로 확장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가상 환경에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기업이 변화하려면 먼저 자신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버추얼 트윈을 활용한 조직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버추얼 트윈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윈이 이러한 변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스칼 달로즈 CEO는 “우리는 단순한 3D 모델링 회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식과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쏘시스템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업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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