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5월③] GPU 없이 AI 없다…정부, 민관 협력으로 인프라 전환 가속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정부가 연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확보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제 인프라로 연결할 민간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 공모에 착수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이행에 돌입했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기술 주도권 확보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약 1조46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연내 GPU 1만장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는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추진 중인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과 병행해, GPU 구매·구축·운용을 담당할 CSP 선정 절차도 신속히 추진합니다.
최근 열린 사전 설명회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SDS, 인텔코리아, 한화시스템 등 주요 민간 기업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확대에 민간 기업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CSP 공모를 통해 GPU 확보와 운영 실행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CSP와는 5년 단위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GPU 소유권 확보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GPU 활용 ▲선정 기업의 일부 GPU 자원 자체 활용 허용 등이 협약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GPU 구매 및 공급이 특정 업체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이 이번 정책의 핵심”이라며 “업계 수요에 맞춰 최신 GPU를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우선적으로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안정적인 GPU 서비스를 병행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중심으로 전략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수요 기반의 맞춤형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국가 AI컴퓨팅 센터에 현재 확보 중인 GPU 자원을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CSP 공모 지침서를 발표하고, 늦어도 오는 7월까지 선정 및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뉴타닉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AOS 출시...쿠버네티스 환경으로 확장=뉴타닉스가 하이퍼바이저 없이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와 데이터 서비스를 쿠버네티스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베어메탈 환경으로 확장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AOS’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엣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일관된 데이터 보호와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엔 베어메탈, 가상화, 컨테이너화된 인프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 부재했으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AOS는 하이퍼바이저 없이 직접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에서 실행 가능한 스토리지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가비아, ‘가비아 클라우드’로 리브랜딩…이름·요금체계 전면 개편=가비아는 자사 클라우드 브랜드를 ‘가비아 클라우드(Gabia Cloud)’로 리브랜딩했다. 기존 ‘g클라우드’에서 이름·로고·요금체계를 모두 개편한 것으로, 핵심 기능 중심의 합리적인 서비스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완공한 과천 데이터센터(IDC)는 랙당 최대 20kW의 고전력을 지원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같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을 고밀도로 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비아는 안정성이 요구되는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춰 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범정부 초거대 AI 사업 삼성SDS가 따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정부가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 도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공통 AI 플랫폼을 구축해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특성에 맞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1차로 2025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월28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리는 ‘AI 웨이브 2025(AI WAVE 2025)’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정부 AI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하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인스웨이브, 다올TS, LG AI 연구원, 코닝, 네이버랩스, SK텔레콤, 영림원소프트랩, 라온시큐어, LG CNS, 업스테이지, 코리아엑스퍼트, GS네오텍, 플로우, 더존비즈온, 이노그리드, 엔씨소프트 등 산업별 AI 응용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행사 등록은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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