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3D익스피리언스월드2025] 30년 맞은 솔리드웍스, 종합 플랫폼으로 새로운 제조 시대 연다

휴스턴(미국)=이상일 기자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이 발표에 나서고 있다.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이 발표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우리(솔리드웍스)는 해결책이 있다”

미 우주도시 휴스턴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의 연례 최대 행사 3D 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 EXPERIENCE WORLD 2025) 1일차 행사에서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겸 R&D 부사장은 영화배우 톰 행크스 주연의 '아폴로 13호'에서의 대사를 인용하며 인공지능(AI)과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제조 혁신을 제시했다.

쿠마 마니쉬 CEO는 “30년 전 솔리드웍스는 산업에 3D 설계를 대중화하는 전환점을 제공했다. 이제 우리는 제조업 전반을 지원하는 브랜드로 확장하며, 더욱 강력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리드웍스는 1995년 첫 버전 출시 이후, 3D CAD(Computer-Aided Design)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며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 솔리드웍스 95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며 3D 설계를 대중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쿠마 마니쉬 CEO는 “당시 우리는 복잡한 3D 설계를 보다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지금, 솔리드웍스는 단순한 설계 도구를 넘어 데이터 관리, 시뮬레이션, 전기 설계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쿠마 마니쉬 CEO는 “우리 팀의 한 직원은 1995년생으로, 솔리드웍스 95가 출시된 해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에게 과거 방식으로 3D 모델을 제작하도록 했고, 그는 30분 만에 스케치를 완성했다. 하지만 같은 작업을 최신 솔리드웍스로 수행하자 단 몇 초 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솔리드웍스의 기술 발전을 강조했다.

한편 솔리드웍스는 이번 30주년을 기점으로 단순한 설계 소프트웨어를 넘어 제조업 전반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이에 대해 쿠마 마니쉬 CEO는 “우리는 이제 설계에서 생산, 공급망 관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우리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솔리드웍스는 버추얼 트윈 기술과 AI 기반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핵심 혁신 요소로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은 제조업체가 제품을 설계, 테스트 및 최적화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물리적 프로토타입 없이도 최적의 설계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쿠마 마니쉬 CEO는 “우리는 모든 제조업체가 가상 환경에서 최적화된 설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설계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다. 제조업체들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유지보수를 사전에 예측하며, 제품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AI 기반의 '아우라(Aura)’ 버추얼 동반자 솔루션도 발표되었다. 아우라는 사용자의 설계 패턴을 학습하고 자동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여 설계 및 생산 공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아우라는 솔리드웍스 등 다양한 형태로 탑재되며 고객의 지적 자산(IP)을 보호하면서도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제시하는 AI 기반의 신기능을 탑재했다.

엔지니어는 버추얼 트윈속에서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설계가 조립식 주택의 최대 하중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관계자는 완전한 프로젝트의 몰입형 경험 속에서 가상 현실을 사용하여 최종 검토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몰입형 경험은 사실적이고 상호 작용적인 경험을 통해 사용자 참여, 이해 및 의사 결정을 향상시켜 의사 결정 과정을 돕는다.

사용자들은 IP가 분실될 염려 없이 이 버추얼 동반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우라는 현재 베타 단계에 있으며, 7월에 모든 플랫폼 사용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쿠마 마니쉬 CEO는 “AI 기반 디지털 동반자 아우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이는 사용자의 지식을 학습하고 보완하며, 나아가 창의적인 설계를 지원하는 파트너 역할을 한다. 솔리드웍스는 고객의 지적 재산권(IP)을 보호하면서도 AI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미국)=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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