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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타면서 렌터카까지"…쏘카, 장거리 이동 트렌드 제시

조윤정 기자
[ⓒ 쏘카]
[ⓒ 쏘카]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쏘카는 '쏘카-KTX 묶음예약' 이용자 5명 중 1명은 묶음예약으로 쏘카를 처음 이용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는 쏘카 앱에서 기차와 차량을 한번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차 승차권 발권부터 도착역 인근 카셰어링 예약을 비롯한 이동 계획을 하나의 앱에서 설계할 수 있다. 원하는 곳에서 차량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부름’과 ‘편도’ 서비스와 연계하면 대여·반납 부담 없이 원스톱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쏘카가 2023년 1월부터 2년간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묶음예약 서비스가 인기를 끈 주요 요인으로 높은 경제성을 꼽았다. 쏘카는 기차를 포함한 장거리 이동은 일상적 이동 대비 소요 시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 KTX 묶음예약 이용자에게 최대 40% 카셰어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쏘카 관계자는 “실제로 묶음예약 서비스 이용자들은 일반 이용자보다 83% 더 긴 23시간 동안 차량을 이용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오랜 시간 부담 없이 카셰어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딧 지급 혜택도 묶음예약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KTX 승차권 결제 금액의 10%를 크레딧으로 지급한다. 크레딧은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숙박 등 쏘카 앱 내 서비스 결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묶음예약 이용자들은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인당 평균 2만 크레딧을 받았으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회원은 약 115만 원 상당의 크레딧을 적립했다.

전국에 포진한 쏘카존을 토대로 한 높은 접근성도 인기를 견인했다. 쏘카는 현재 총 60개 KTX 역사 인근 약 650개 쏘카존에서 3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운영 중이다. 역에서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때 버스나 택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예약해둔 차량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출장·외근·워크샵 등 장거리 업무 이동에 유리하다.

실제로 KTX와 연계해 카셰어링을 이용한 40대 이상 회원 비중은 비연계 카셰어링 이용자 대비 9%p 높은 32%로 나타났다. 평일 일평균 이용 비중 역시 주말 대비 불과 3%p 낮아, 여행 외에도 업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를 이용한 수요가 확인됐다.

높은 접근성은 KTX-묶음예약 서비스 지역별 현황에서도 확인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묶음예약 서비스의 카셰어링 10건 중 9건은 서울·경기 외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KTX와 연계해 이용한 카셰어링 인기 지역은 ▲경북 ▲강원 ▲전남 ▲부산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쏘카-KTX 묶음예약 서비스 이용 데이터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이동에 대한 이용자의 수요와 이를 충족시킨 쏘카의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도 쏘카가 보유한 자동차, 자전거는 물론 항공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추가로 연계해 모든 사람이 끊김 없는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정 기자
y.j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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