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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클, AI 투자 영향으로 영업익 감소…올해 투자 기반 반등 노려

이안나 기자
[ⓒ 유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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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AI·모바일 플랫폼 기업 유라클이 지난해 AI 연구개발(R&D) 투자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는 AI 사업 확대를 통해 20%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유라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476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유라클은 인공지능(AI) 기술 내재화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를 핵심 동력으로 채택했다. 이에 고려대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AI 제품 개발과 사업을 위해 20여명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고성능 GPU 서버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엔 행정안전부, 수자원공사 등 AI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올렸다. 자체 개발 중인 AI 플랫폼 ‘아테나’를 기반으로 한 챗봇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엔 산업별·업무별 전문 소형·특화언어모델(sLLM)과 손쉬운 개발을 위한 워크플로우(Workflow) 등 관련 AI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2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지난해 인공지능(AI)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덕분에 시장에서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금융권과 그룹사를 중심으로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AI 투자가 전망되는 만큼 아테나가 유라클 매출과 이익 부문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라클은 이번 실적 공시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을 위해 결산이사회를 통한 결산 배당을 공시했다. 현금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고 배당금 총액은 약 4억원,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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