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지난해에는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 지난해에 반전을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사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 성장 키워드로 'J.U.M.P'를 제시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키워드는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 기반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라는 의미가 담겼다.

정 대표는 "올해는 LG디스플레이에게 성과를 달성하고 실적 반등해야 하는 해가 돼야 된다는 절실함을 갖고 있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반등하자는 기반을 다지자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업 환경으로 보면 올해도 아마 지난해처럼 쉽지 않고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레드에 집중해 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을 만들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드는 게 올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파트너십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것, 고객이 모르는 니즈까지도 찾아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현재 디스플레이가 공급 과잉에 시장이 정체돼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고객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차별화된 기술로 선택받고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올해 사업 환경도 예년 대비 좋아지지는 않으며, AI 등 기회는 있지만 실제로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한 해동안 구성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만든 성과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