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SDI가 CES 2025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업계로부터 주목받았다.

삼성SDI는 이번 CES 2025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 마련된 고객 초청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전시 테마는 ‘초격차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Powering a Sustainable Future with Super Gap Technologies)’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고밀도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PRiMX680-EV)와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PRiMX680 Module+)이 주목 받았다. 두 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한, 고출력·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원통형 배터리(PRiMX50U-Power)와 전력망과 바로 연결 가능한 컨테이너형 ESS 솔루션(SBB 1.5)도 전시됐다. 관계자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구현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말 고객사들에게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강조했다. 고금리와 전기차 수요 부진, 정책 불확실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다가올 슈퍼사이클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초격차 기술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선보였다"며 "고객들이 삼성SDI의 기술력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