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에코백스 디봇X8 프로 옴니’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CES 2025]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두 대의 로봇청소기가 출발선에 놓인다. 그 앞에 흰색의 물감으로 바닥을 색칠한다. 잠시 후 두 대의 로봇청소기가 물감을 닦기 위해 출발한다. 열심히 물걸레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가 목적지에 다다른다. 구식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모델 쪽은 물걸레 청소 방향대로 흔적이 남았지만, ‘디봇 X8 프로 옴니’ 쪽은 깨끗하다.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로 닦자마자 세척하는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베네시안 엑스포 홀에 부스를 마련한 에코백스(ECOVACS)를 찾았다. 이 곳에서는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디봇 X8 프로 옴니(DEEBOT X8 PRO OMNI)’와 잔디깎이 로봇 ‘고트 A&O 패밀리(GOAT A&O Family)’,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 W2 프로 옴니(WINBOT W2 PRO OMNI)’, ‘윈봇 미니(WINBOT MINI)’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살펴볼 수 있다.
눈에 띄는 모델은 단연 ‘디봇 X8 프로 옴니’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로봇청소기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을 최초로 도입된 모델이다. 물걸레 청소가 필수인 온돌 방식의 우리나라의 경우 꽤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자동 물걸레 청소 기술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코백스는 이를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고 표현한다. 롤러가 4000Pa의 압력으로 분당 최대 200회 회전하면서 물걸레를 고속, 고압으로 실시간으로 셀프 세척하는 시스템이다. 오염물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찌든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통상적으로 로봇청소기가 물걸레 청소를 진행하면 물걸레를 세척하기 위해 도크 스테이션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 에코백스가 내놓은 방식은 이같은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준다. 닦는 즉시 물걸레를 세척해주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도크 스테이션에 돌아가면 더러워진 물을 깨끗한 물로 갈아준다. 물걸레는 측면에서 쏙하고 빠지기 때문에 따로 세척도 간편하다는 점 역시 소구 포인트다.
평상시 1만8000Pa의 높은 흡입력과 제로탱글 2.0 엉킴 방지 기술을 갖췄다. 삼중 V자 구조를 적용해 업그레이드된 제로탱글 2.0 엉킴 방지 기술은 머리카락을 들어올리고, 모으고, 매끄럽게 풀어준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 외에도 시각 인지 기능이 탑재된 AIVI(아이비) 최첨단 네비게이션과 인공지능을 갖췄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처음 소개된 ‘디봇 X8 프로 옴니’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68%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만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에코백스는 이번 CES 2025에서 ‘디봇 T50 패밀리(DEEBOT T50 Family)’도 함께 선보인다. ‘디봇 T50 맥스(DEEBOT T50 MAX)’는 에코백스의 최신 기술인 'BLAST(Boosted Large-Airflow Suction Technology)'가 특징으로 최대 16.3L/s의 공기량과 18,5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대형 먼지 제거율 100%, 카펫 청소 성능을 93% 향상시킨다. 또한 ‘디봇 T50 프로 옴니(DEEBOT T50 PRO OMNI)’는 슬림한 디자인으로 소파나 침대 아래와 같은 좁은 공간에서도 우수한 청소 성능을 발휘한다. ‘X5 하이브리드(X5 HYBRID)’ 모델도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전시 부스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에코백스의 잔디 깎이 로봇 고트 시리즈는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현장 관계자는 “미국의 특정 지역의 경우 집 앞 잔디를 관리하지 않는다면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신규 고트 시리즈는 다양한 크기와 복잡한 정원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트 A 패밀리(GOAT A Family)’는 중대형 정원을 위한 제품으로 32V 시스템을 통해 뛰어난 절단 성능을 자랑하며, ‘고트 O 패밀리(GOAT O Family)’는 작은 정원이나 복잡한 레이아웃을 위한 모델로 정밀하고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용도에 적합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면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코백스는 창문 로봇청소기 시리즈인 ‘윈봇(WINBOT)’도 함께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창문 청소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코백스는 26년간 독자적인 공급망과 꾸준한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을 이끌고 성과를 거두며 로봇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에코백스는 ‘모두를 위한 로봇’이라는 사명으로 170개국에 진출해 전세계 2800만 이상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연구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21년 약 1100억 원에서 2023년에는 한화 약 1,650억 원으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2024년 3분기까지 R&D지출은 약 1315억 원에 달했고, 그 결과 에코백스는 현재 2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쳉 퀴안 에코백스 그룹 부회장 겸 에코백스 로보틱스 CEO는 "최신 혁신은 에코백스의 리더십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진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예상하고 충족하는 선구적인 로봇 솔루션에 대한 헌신을 반영한다”라며, “우리는 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사명에 변함없이 전념하며, 전 세계 사용자에게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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