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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CES, 삼성·LG 관전포인트는…'해킹' GS리테일, 고객정보 유출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차량 내부에 스타일러·와인셀러·슈케이스 등 LG전자 가전제품과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탑재해 집에서 누리는 AI홈 경험을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경험하고 있다. [ⓒLG전자]


[CES 2025] 감성 품은 'LG전자' vs 이성 앞세운 '삼성전자'

[배태용기자] CES 2025가 막을 올리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에서 두 한국 기업이 제시한 상반된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감성을 중심으로 한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내세운 반면, 삼성전자는 초개인화된 '이성의 기술'로 생활의 효율성을 강조, 정면 승부에 나섰습니다. 이번 CES에서 두 기업은 각자의 비전을 통해 AI 기술이 어떻게 일상 속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CES 2025에서 감성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공감 지능' 기술을 통해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강조했습니다. 전시관은 고객의 일상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세밀하게 분석하며, 공감 지능을 통해 삶을 혁신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대형 LED 조형물은 공감 지능을 활용한 혁신적 가전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조형물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기술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됐습니다.

LG전자가 선보인 가전제품은 기존 AI 기능인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예를 들어, 전시관에서 선보인 'AI홈 허브'는 고객의 행동과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집안에 설치된 센서와 AI 기술이 결합돼, 고객이 자는 동안에도 심박수나 호흡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온도를 조절하거나 물을 준비합니다.


브라이언 코미스키(Brian Comiskey) 미국소비자기술협회 혁신 및 트렌드 선임.


[CES 2025] "모든 산업이 AI 통해 새 국면"…CTA가 전한 '주목 포인트'

"AI는 이제 기술 혁신의 심장입니다. 모든 산업이 AI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는 CES 2025 '테크 트렌드 투 워치'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브라이언 코미스키(Brian Comiskey) 혁신 및 트렌드 선임이 한 말입니다. 브라이언은 이날 현장에서 CES가 주목하는 주요 기술 트렌드와 혁신 방향성을 설명하며, AI가 올해 CES를 대표하는 주제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CES의 핵심 기술 트렌드를 공개하는 자리로, 전 세계에서 모인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이 행사는 언론인만 참석할 수 있는 독점 행사로, 세계 각국의 언론사가 한 자리에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죠. 간담회에서는 올해 CES를 정의하는 여러 기술 트렌드 중에서도 AI(인공지능)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브라이언은 "생성형 AI가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CES 2025는 AI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줄 무대가 될 것"이라며 AI의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은 헬스케어, 모빌리티, 에너지 관리,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 HBM TC 본더 7번째 공장 기공식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 7번째 HBM TC본더 공장 짓는다…장비 공급 확대 [소부장반차장]

[고성현기자] 한미반도체가 높아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장비 대응 능력 확대를 위해 TC본더 제조 공장을 추가로 짓습니다.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향후 고객사로부터 오는 장비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미반도체(대표 곽동신)는 HBM TC 본더 7번째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7번째 공장은 연면적 4356평 규모 지상 2층 건물로 엔비디아, 브로드컴에 공급하는 HBM3E 12단 이상 하이스펙 HBM을 생산하는 TC 본더 제조 공장으로 활용 될 예정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이로써 총 2만7083평 규모 HBM TC 본더 생산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연간 매출 기준 2조원까지 생산 가능한 생산능력입니다.

회사는 이번 7번째 공장 건설로 다가오는 HBM 시장 수요에 한발 앞서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은 오는 4분기 완공 예정으로, HBM용 TC 본더와 함께 ▲인공지능(AI) 2.5D 패키지용 빅다이 TC 본더 ▲차세대 HBM4용 플럭스리스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를 생산하게 될 예정입니다.


[Ⓒ 픽사베이]


LG CNS 필두로 ‘클라우드 IPO’ 줄줄이…성장성·안정성 입증이 과제

[권하영기자] 클라우드 성장성에 힘입은 기업공개(IPO)가 올해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6조원 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스타트를 끊게 되는데요. LG CNS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부터 이틀 간 일반청약에 나섭니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9972억원 수준입니다. 기존 SI 시장의 성장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사업 등 다변화를 꾀한 LG CNS에 이번 상장은 안정적인 매출 그 이상의 성장가치를 증명할 기회입니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LG CNS의 상장 결과가 향후 다른 클라우드 기업들의 기업가치 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합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LG CNS 다음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IPO 추진이 예상되는 곳들은 주로 클라우드 MSP 업체들인데요. 이들은 국내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에 따라 급성장했지만 동시에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덩치에 따라 코스닥·특례상장뿐만 아니라 코스피·나스닥까지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을 넓히려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삼성증권·JP모건 등 주관사를 선정, 올해부터 상장 열기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넷그룹 MSP인 메타넷티플랫폼도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IPO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요. 베스핀글로벌과 클루커스도 IPO 주자로 꼽힙니다. 다만 LG CNS가 대기업 SI 업체로서 안정성은 높지만 성장성은 정체됐다는 평가를 뛰어넘어야 한다면, 다른 중견 클라우드 기업들은 성장성도 성장성이지만 흑자전환부터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고히 하는 것이 관건이겠네요.



[ⓒGS리테일]


홈페이지 해킹 당한 GS리테일…고객 개인정보 일부 유출

[김보민기자] GS리테일을 겨냥한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GS리테일은 안내 문자를 통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4일 사이 홈페이지 해킹 공격으로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는데요. 피해 규모는 9만건으로 이름부터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S리테일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뒤 IP와 공격 패턴을 차단했고, 고객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고객들 사이에서는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자를 받았다는 일부 고객은 "혹시 몰라 탈퇴했다', "문자는 못 받았는데, 불안해서 비밀번호를 바꿔야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담당 부서에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썸네일. [ⓒ 넷플릭스 홈페이지 갈무리]


'오징어게임2',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작품상은 FX '쇼군'

[채성오기자]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분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게임' 시즌2가 결국 수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더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분 작품상은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 계열사 'FX'의 드라마 '쇼군'에게 돌아갔습니다. 쇼군은 미국의 제임스 클라벨 작가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역사극으로, 지난해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 및 남녀주연상 등 18관왕을 차지한 작품인데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서 오징어게임 시즌2는 공개 전인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었는데요. 2022년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오일남' 역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오영수 배우가 수상의 기쁨을 누리기도 해 수상에 기대를 걸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오징어게임 시즌2의 수상 여부가 낮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것이 맞아떨어진 듯 합니다. 당시 황동혁 감독은 작품상 노미네이트 소식이 알려진 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동이자 충격"이라면서도 "시즌2와 3가 나눠 공개되는 만큼 작품 메시지나 완성도 등을 오롯이 평가받긴 어려워 수상에 대한 마읍은 접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이피알]


[CES 2025] “최신 기술에 답 있다”…유통가가 미국을 찾는 이유

[왕진화기자] 국내 유통·뷰티업계가 올해 CES에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입니다. 부스를 내지 않고 참석만으로도 자리를 빛내며 동종 업계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체크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모색할 재계 인물들도 있지요. 6일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올해 CES에 참관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재계에서는 올해도 신유열 부사장의 참관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남성윤 풀무원 USA 영업본부장과 조길수 풀무원 USA 대표도 CES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남성윤 미국법인 영업본부장은 오너 2세인데요. 남 본부장도 신 부사장처럼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참석하게 될 경우 세 번째 방문입니다. 풀무원은 지난해 CES에 참가해 미국 푸드테크 업체 요카이 익스프레스 부스 내 스마트 조리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올해 경우 부스를 차리진 않지만 식품업계 첨단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타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이 K-뷰티를 알리는 데 힘씁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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