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세금을 아낀다고?…수원시가 100억원을 절약한 방법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공공업무 클라우드 전환으로 100억원대 틈새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10일 최현주 수원시 디지털정책과 과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그랜드 클라우드 컨퍼런스 2024’에서 ‘수원특례시 디지털 혁신, 민간 클라우드로 완성한 공공기관 통합업무서비스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원특례시는 인구 125만명이 살고 있는 지자체로, 시를 포함해 관내에는 12개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다수 기관이 한 지자체 안에서 업무 협력을 진행하다보니, 여러 문서를 교환하고 협조 요청을 보내는 등 유기적인 업무 시스템을 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관내 공공기관 중 정보화 부서가 편재된 기관도 시 한곳인데다가 예산도 한정돼 있어 2019년까지도 휴가·급여·인사 등 업무는 여전히 수기로 결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수원특례시는 2020년 과기정통부가 진행하는 클라우드 선도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각종 행정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룰 수 있게 되면서, 기관 간의 업무 공유 등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것이 최 과장 설명이다.
최 과장은 “시 소속 공공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디지털 통합 업무 시스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그에 따라 디지털정책과에서도 업무시스템 환경 통합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그때 마침 과기정통부 클라우드 전환 정책이 발표되면서 민간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2020년~2021년 ‘예산·회계 업무 시스템 구축’(소요 예산 2억9100만원) ▲2021년~2022년 ‘인사·복무·급여 프로그램 구축’(2억1500만원) ▲2022년~2024년 ‘전자결재·게시판·포털·메신저 통합그룹웨어 구축’(4억5000만원) 등 순서로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행정 업무 통합 그룹웨어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클라우드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불필요한 문서작업, 부서 및 기관간 공조 효율이 크게 증대됐다는 것이 최 과장 설명이다. 수원시는 업무 통합 행정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고, 데브옵스를 통해 새로운 신규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그때그때 배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 과장은 “클라우드를 통합 업무 시스템 통합은 아깝게 세고 있는 세금을 절약해준다”며 “7급 공무원 10호봉을 기준으로 계산해 봤을 때 5년간 117억원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과장은 “수원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은 현재 다양한 국내 공공기관에서 벤치마크해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태평양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퓨처어워즈’에서도 특별상을 받는 등 글로벌 행정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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