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저랑 딱지 한 번 치시겠습니까?"

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넷플릭스 직원들이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 체험존 준비로 한창이었다. 공유는 아니지만 훤칠한 딱지남이 딱 붙는 수트를 입고 이벤트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이날 DDP에 마련된 체험존엔 딱지남과의 한 판 승부를 벌이는 '딱지남을 찾아라'부터 ▲자판기 체험 ▲미션 방탈출 ▲OX 퀴즈 ▲인형뽑기 챌린지 ▲모바일 게임 체험 ▲오징어게임 시즌2 콜라보레이션 인생네컷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차례대로 이벤트에 참여해 미션을 완료하면 쿠폰북에 스탬프를 받아 최종 쿠폰을 완성하는 형식이다.

체험존은 국내 취재진과 외신(해외 언론+인플루언서) 160여명이 참여해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넷플릭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일반 참가자 1000명에 대한 사전 접수를 받았다.

딱지치기는 2회 안에 딱지를 넘겨야 스탬프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판기 체험은 오징어게임 시즌2 콜라보레이션 과자, 달고나 등을 뽑아보는 단순 체험이었다. 여기까지 취재진을 위한 이벤트로, 행사장 안쪽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시즌2 테마 부스에 다양한 체험존이 마련돼 있었다.

OX 퀴즈존에선 오징어게임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데 O와 X중 하나를 선택해 정답을 맞춰야 한다. 퀴즈 외에도 오징어게임 시즌2 참가자들이 머물고 생활하는 숙소도 구현돼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

미션 방탈출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등장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 비밀의 방에서 힌트가 적힌 카드를 찾고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황준호(위하준 분)가 처음 오징어게임에 잠입했을 당시 위장했던 병정 계급은?" 같은 질문카드를 찾고, 핑크 가드에게 정답을 말하면 방탈출과 함께 소정의 리워드(보상)를 받는 형태다.

인형뽑기 챌린지 존에선 오징어게임 시즌2 콘셉트 파우치나 인형을 뽑는 기회가 주어지며 모바일 게임존에선 오는 17일 출시되는 '오징어게임: 언리쉬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오징어게임: 언리쉬드는 32인 파티 배틀로얄 게임으로, 시즌1에 등장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시리즈에 등장했던 게임 등 총 54개 게임이 탑재될 예정이다.

콜라보레이션 인생네컷 존에선 오징어게임 참가자 콘셉트와 '영희'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자가 동의하면 촬영한 사진이 행사장 벽면에 실시간으로 송출돼 마치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총 네 가지 스탬프를 받게 되면 F&B 교환 쿠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넷플릭스는 GS25·비비고 등과 협업한 제품으로 이를 교환해준다.

행사 부스 바깥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마트'나 외부에 설치된 자판기를 통해 오징어게임 시즌2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구매·취식할 수 있다. 팝콘, 김 부각, 달고나, 새우·김치만두 등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판매돼 체험존을 마친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까지 더한 모습이다.

이번 체험존을 준비한 넷플릭스의 한 관계자는 "딱지치기가 은근히 어렵다는 얘기가 있었는 데 실제로 많은 분들이 실패하셨다"며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전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체험존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