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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글로벌 80%, K-콘텐츠 본다"…김민영 넷플릭스 VP "오겜2, 기폭제 되길"

채성오 기자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2021년 공개한 오징어게임은 3억3000만뷰를 넘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았고, 글로벌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9일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콘텐츠 부문 VP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과 화제를 몰고 왔던 만큼 오는 26일 전 세계 공개되는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영 VP는 "오징어 게임은 단순히 히트작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사회 문화적 현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작품은 인간 본성, 사회적 역학, 생존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다양한 관객을 하나로 묶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왼쪽)와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왼쪽)와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은 황동혁 감독님의 탁월한 비전과 그리고 그 비전을 생생하게 구현해낸 채경선 미술 감독님, 정재일 음악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과 배우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저희는 처음 이 작품을 접한 순간부터 그 비전의 확신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징어게임은 출시 후 조회 수 3억3000만뷰를 기록하는 한편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최초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해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김민영 VP는 "오징어게임은 한국의 창의성, 그리고 뛰어난 제작진과 배우들이 가진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고, 그 결과 비영어권 시리즈 최초로 골든 글로브와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현재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무려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데 이는 앞서 잘 다져졌던 한류의 인기 위에 훌륭한 작품들이 연이은 성공이 한국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진들이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진들이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이날 김민영 VP와 함께 참석한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넷플릭스에서 독특한 한국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시즌2 예고편을 공개했을 때 올해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유튜브애서 글로벌 트렌드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2차 캐릭터 포스터와 3차 보도스틸을 공개하는 한편 서울 DDP에서 제작발표회와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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