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엔터프라이즈] AI 시대 ‘데이터센터’ 국가적 과제로…활용전략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혁신이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및 대량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술 경쟁 선두에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은 모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어 전세계 각지에 데이터센터를 앞다퉈 건립 중이다. 이들의 올해 설비투자액 합산은 지난해보다 42% 증액된 2090억달러(약 288조원)에 이르며, 그럼에도 향후 투자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AI가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주요국들의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에선 자국우선주의 성향이 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이미 각종 세금감면과 더불어 첨단기술 지원 강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건설 관련 규제완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상황도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흐름은 똑같다. SK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3.4조원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올해 초 자체 AI 데이터센터로 ‘데이터센터 안산’을 개소했으며, NHN은 지난해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출범해 AI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은 물론 통신사들과 주요 IT기업, 자산운용사 등 주요 플레이어들이 모여들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생태계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4.2조원 수준으로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연평균 약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최근 AI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책을 제시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민관합작투자로 최대 2조원을 투입해 1엑사플롭스(EF) 이상 규모의 국가적 데이터센터인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 강화, 데이터센터 관련 법제도 정비, 정부의 전력분산 정책에 따른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산업은 단순 IT 인프라를 넘어 대규모 건설부지와 막대한 전력, 친환경 설계 등이 필요한 그 특성상 다양한 이해관계가 공존하고 있으며 관련 법제도도 여러 정부부처로 산재돼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방향을 범정부적으로 설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도 갈수록 IT 환경과 다루는 데이터들이 복잡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시각각 달라지는 데이터센터 관련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무중단 운영을 위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활용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1월13일 오전 9시30분부터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AI 초격차를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활용 전략’을 주제로 정부와 관계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24’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전략과 솔루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AI 핵심 인프라’를 주제로 한 과기정통부 발표를 시작으로, HS효성인포메이션, 버티브코리아, 엠피리온디지털, KT클라우드, 에스넷시스템, NHN클라우드, 데우스 등 대표 기업들이 연단에 올라 인사이트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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