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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서밋 최초 韓 스타트업 등판…박은정 업스테이지 “스냅드래곤X 엘리트 솔라박스 韓 확산” [SDS 2024]

와일레아(미국)=김문기 기자

박은정(Lucy Park) 업스테이지 공동창립자 겸 CP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퀄컴과의 협력을 통한 AI 확산 사례를 공유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이제 솔라박스는 스냅드래곤X 엘리트 기반으로 공급된다.”

박은정(Lucy Park) 업스테이지 공동창립자 겸 CPO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퀄컴과의 협력을 통한 AI 확산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이 스냅드래곤 서밋 무대에 직접 오른 것은 9년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국내 스타트업의 AI 역량이 전세계 통용됨을 알려주는 표지다.

박 CPO는 지난 3월 업스테이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Upstage AI)을 설립하고 법인 대표에 오른 인사다. 그는 “ AI 분야에서 15년간 일했다”라며, “머신러닝, 데이터 수집 등. 당시에는 ‘업무 자동화’에 집중했는데, 시간이 흘러 LLM 및 생성형 AI로 발전했고, 단순 업무 자동화보다는 보다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로 진화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솔라박스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박 CPO는 “솔라박스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워크스페이스를 위해 개발된 엔터프라이즈급 LLM 모델”이라며, “예를 들어, 첫 번째’ 보험용’ 솔라박스는 AI에 의해 구동되는 자동 페이지 처리, 사실 확인, 보고서 생성 등의 작업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작업의 필요성을 줄이고 이러한 프로세스를 단일 기계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솔라박스는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 있는 AI 기반의 솔루션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과 문서 처리 엔진(OCR 등)을 통합하여 보험 청구 처리, 사실 확인,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한국 공공기관에 한컴과 함께 공급하는 중이기도 하다.

박 CPO는 “한컴은 한국 정부 기관에 제공하기 위해 50대의 기계를 구매하였으며, 이는 안전하고 자체적으로 처리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보여준다”라며, “이후 한컴은 결과에 매우 만족하여 수천 대 구매로 확장될 예정이며, 내년에 한국 정부 기관에 수천 대의 솔라 박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 CPO는 향후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솔라박스도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

박은정(Lucy Park) 업스테이지 공동창립자 겸 CPO(맨 우측)

한편, 박 CPO는 이후 개최된 AI 토크에서도 솔라박스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솔라박스 내부에 미세 조정 모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 환경에서 온프레미스로 들어갈 것”이라며,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사용자가 개인 문서를 솔라박스에 넣을 수 있고 온프레미스 내에서 미세 조정돼 사용자만을 위한 매우 유사하고 빠르고 매우 강력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레아(미국)=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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