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라이너' 시리즈B2 투자 270억원 유치...사업 성장지표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Liner)'가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시리즈 B1에서 110억원, 이번 B2에서 270억원을 유치하며 라이너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현재까지 380억원을 확보, 총 누적 투자금은 440억원에 이른다.
라운드 오픈 2주 만에 마무리된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의 주도로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 경쟁력과 기술 역량 입증으로 이번 투자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15년 웹 문서의 하이라이팅(강조표시) 서비스를 출시한 라이너는 이를 기반으로 '사람이 직접 중요한 정보'로 선별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나아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찾는 정보와 관련성이 높으면서 고품질의 정보를 출처를 포함해 제공하는 독자적인 AI 검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따른 강점은 AI 검색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환각 문제가 최소화되는 것이다. 이어 2023년 국내 최초로 추론 능력을 지닌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으며 출처 선별에 특화된 LLM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 출시 및 운영 중이다.
또한 글로벌 AI 시장 심장부인 미국을 중심으로 뚜렷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너는 현재 글로벌 22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전세계 가입자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이 미국 이용자이며 미국 내 활성 구독자 수는 지난 1년 사이 13.5배 성장했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AI 검색 영역에서 라이너가 지닌 데이터, 기술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라이너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일인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라이너가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는 출처 선별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며 AI 검색 서비스로써 명확한 가치를 선사한다. 서비스 고도화에 힘써 라이너의 강점을 강화하고, 인재 채용과 국내외 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해 AI 검색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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