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왜?…상장 기회 꺾인 이노그리드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컬리, 2개 분기 연속 조정 EBITDA 흑자 달성
[왕진화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올 상반기에 2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1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컬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38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90억원 개선된 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컬리는 올해 들어 소비 위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 확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었는데요. 컬리멤버스 개편, 컬리나우 론칭, 컬세권 확장 등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컬리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BITDA 흑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올 2분기 EBITDA는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억원 개선된 수치입니다.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 토대가 됐습니다. 컬리는 지속적인 배송 효율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도 주요 수익구조 개선 요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김포물류센터 대비 약 15~20% 효율이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 클로징과 자동화 프로세스 설비를 갖춘 창원, 평택 센터의 오픈으로 컬리 전체 물류 시설의 주문처리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이지요. 컬리는 앞으로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오징어게임2 공개 임박"…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강소현기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의 주가가 20일(미국 현지시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45% 오른 698.5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이전 최고가는 690.65달러(7월7일)였습니다. 특히,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며 지난 5일간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폭은 40%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기술주(19%↑)를 능가하는 상승폭입니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에는 '오징어게임'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시즌2는 오는 12월26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입니다. 광고 실적 호조 역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날 2024년 선불 광고 약정을 마감한 가운데, 전년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나스닥 상장’ 웹툰엔터 경영진, 자사주 잇단 매입
[이나연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엔터 주가가 내리막을 걷자, 주주 이익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2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웹툰엔터는 김준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과 19일 웹툰엔터 주식 4만1531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죠. 이로써 김 CEO는 자사주 92만4005주를 보유하게 됐고, 총매입 규모는 약 51만달러(약 6억7800만원)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 15일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데이비드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각각 주식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 규모 웹툰엔터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된 바 있죠. 웹툰엔터는 지난 6월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는 21달러였지만, 전날 종가 기준 13.9달러에 그쳤는데요. 지난 8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증권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약 40% 하락한 점도 최근 이어지는 하락세 요인으로 꼽힙니다.
파우치 폼팩터 최대 약점 '열 방출'…'액침냉각' 상용화 움직임
[배태용 기자]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파우치형 폼팩터의 '열 방출' 약점이 여실 드러난 가운데, '액침 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는 액침 냉각은 배터리 열폭주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전기차에 파우치형 배터리가 채택되고 있는 만큼, 다수의 전기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화재로 불탄 벤츠 EQE 350+와 기아 EV6는 '파우치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특히 심화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파우치 폼팩터는 디자인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기차 디자인 형태에 맞춰 배터리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채택이 많이 되는 것이지요. NCM 역시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도 LFP 등에 비해 길다 보니,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서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OEM, 배터리 회사들은 파우치 폼팩터의 안전성을 끌어올릴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액침 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배터리 액침 냉각이란, 배터리처럼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입니다. 액침 냉각 방식은 비전도성 액체를 사용, 누전 위험이 적고, 배터리 전체를 액체에 특수 액체에 담그므로, 특정 부분만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고 균일하게 냉각시킬 수 있어 화재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구축 비용이 높아보니 현재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니켈 NCM 전지는 외부 충격과 덴드라이트(Dendrite) 생성 시 가파른 열 폭주가 발생한다"라며 "파우치 폼팩터 조합 시 열 방출 메커니즘이 부재하여 모듈, 팩에서 냉각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때문에 앞으로 BTMS(배터리열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 데이터센터에 적용 중인 액침 냉각이 차량에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OEM M사의 경우, 고성능차 모델로 개발을 완료 후, 타 냉각 방식과 비교 검토 중으로 향후 빠른 적용 계획을 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LG전자 주력 사업이 성숙기라고?…조주완, 아직 배고프다
[옥송이 기자] "LG전자의 주력 사업은 성숙기에 있다는 말씀을 많이들 하신다. 그러나 저희는 시장과 고객에 반드시 기회가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수요를 창출하는 등 한계를 돌파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과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인베스터 포럼'에서 LG전자의 사업 역량에 대해 위와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조주완 CEO가 직접 나서 '2030 미래 비전'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확장하는 스마트 솔루션 컴퍼니가 되겠다는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면서 "가전에서 꾸준히 10% 수익을 만들어내는 기업은 흔하지 않다. 우리 회사는 이를 성과로 증명해 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중장기 목표인 '2030 미래 비전'과 함께 강조한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전략에 대해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매출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는 4배를 달성했다"며 "우호적이지 않은 외부 환경 아래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다소 아쉬운 결과라는 분들도 있다. LG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미래 가능성을 보고 구조적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LG전자는 그간 가전 명가로서 쌓아온 고객 경험 및 데이터에 기반해 신사업의 성과를 내겠따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를테면 향후 집중해 나갈 다섯 가지 영역을 'C32S(Connectivity·Caring·Customization·Servitization·Sustainability)'로 명명했는데, 해당 영역은 모두 고객 경험과 연관됩니다.
티메프사태가 낳은 ‘에스크로 의무 확대’ 논쟁…현실화 되면?
[오병훈기자]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이하 티메프사태)로 인해 ‘에스크로 의무 확대’ 찬반 논쟁이 정부·국회·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입을 모아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의무 대상을 확대해 플랫폼 결제 대금 전용 위험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스타트업 성장 저해 및 기업 자율성 침해 우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정부와 국회에서 공언한 대로 에스크로 의무 대상이 확대되면 해당 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에스크로업 허가를 받거나 외부 핀테크 기업과 에스크로 업무 대행 계약을 맺는 등 부가적인 대응책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모가 큰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에스크로업 등록 요건을 갖추고 있어 해당 규제 비용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죠. 결제 시장에서 에스크로업을 주력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핀테크 기업에는 오히려 수혜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에스크로업 등록 요건을 맞추기 어려운 스타트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도 나옵니다. 아울러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자본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 생사와 직결되는데, 에스크로 의무화나 정산 주기 단축 등 규제를 기업 규모 관계없이 일률 적용할 경우 스타트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죠.
초유의 승인취소…상장 기회 꺾인 이노그리드, 성장동력 ‘적신호’
[권하영기자] 이노그리드가 사상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 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노그리드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 효력 불인정 재심사 결과, 기존의 효력 불인정 의견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거래소는 이노그리드가 과거 최대주주와 현재 최대주주 사이에 주식 양수도 및 금융회사의 압류 결정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을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에 기재하지 않은 행위가 ‘상장 예비심사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사 신청서의 거짓 기재 또는 중요 사항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노그리드는 향후 1년 동안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 상황인데요. 이노그리드는 올해 6월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0억8929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입니다. 거기다 공모자금으로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중장기 사업계획도 틀어져버렸습니다. 악화된 재무구조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손바닥으로 결제 및 인증시장 노린다…한국후지쯔 “보안과 사생활 보호 잡는다”
[이안나기자] “생체 결제는 사람들 거부감이 있기보단 아직 생체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미흡해서라고 봅니다. 공공기관에서 생체인증‧결제 보고서가 나오는 등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인식 전환만 되면 서비스가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좌담회에서 “고객사에 디지털전환(DX)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내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손바닥인증 확대와 앞으로 다가올 손바닥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다른 생체인증보다 손바닥인증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로 높은 보안성과 비접촉성, 낮은 사생활침해 위협을 꼽았습니다. 여러 복잡한 기계와 특허를 바탕으로 솔루션이 작동하는 데다 금융기관과 결제기관이 분산관리하고 있어 해킹이 거의 어렵다는 생각이죠.
한국후지쯔는 손바닥정맥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신분증 없이 손바닥정맥으로 국내선 비행기 탑승이 가능합니다. 한국후지쯔에 따르면 공항에서 생체인식 신원확인 서비스 등록자는 1300만명을 넘어섰죠. 공공기관과 아파트 출입 통제에도 손바닥 인증이 사용됩니다.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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