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야놀자가 말하는 관광대국의 길은?…연내 나스닥 상장은 ‘미정’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최초 여행산업 전문 독립 연구기관인 ‘야놀자리서치’ 출범 1주년을 맞아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 등 야놀자 그룹 경영진이 관광대국 청사진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7일 야놀자리서치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야놀자 그룹 경영진들은 외국인을 상대로 한 국내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쇼핑·미식 등에서 반복적인 소비 활동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 관광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K-컬쳐 영향력을 재조명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점도 강조됐다.
패널 토론자로 나선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은 K-팝 해외 팬을 대상으로 콘서트 티켓을 판매했는데 올 상반기만 10만장 넘게 팔렸다”며 “K-팝을 더 활용할 수 있다면 콘서트를 즐기러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K-뷰티와 K-푸드를 즐기는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 성수동 등 내국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외국인에게도 수요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여행)’를 겨냥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외국인들이 해외여행할 때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장소가 현지인들이 찾는 관광지”라며 “로컬이 좋아하는 장소는 외국인도 방문하고 싶어하고, 외국인들도 그 장소를 매력적으로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야놀자 기업공개(IPO) 추진 현황과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영향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나 회사 차원에서 아직 가시화된 내용은 없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야놀자가 이르면 지난 달인 7월 미국에서 IPO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여러 우려가 있는 건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Qoo10) 그룹 계열사인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 회수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라는 태도를 보였다.
야놀자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옛 인터파크)은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부문)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큐텐에서 받아야 할 매각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17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인터파크트리플은 매각 미수금에 대해 큐텐 산하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일부에서 2280억원가량 담보를 설정한 상태다.
박성식 대표는 “공개된 내용이 사실”이라면서도 “(받지 못한) 매각 대금이 야놀자 전체에 미치는 사업적인 영향도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티메프 사태로 관광 사업이 많은 영향을 받았고, 야놀자도 관광산업이 받은 충격과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인재(人災)로 인한 어려움을 더 이상 겪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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