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안전한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을 위해 국내외 인터넷 기업이 뭉쳤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이하 KISA)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와 함께 안전한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보안수칙 알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상당수 브라우저는 생활정보 검색은 물론 온라인 쇼핑, 금융 거래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로그인 정보(아이디·패스워드), 금융거래 정보 등 다수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브라우저를 통해 전송되고 있다.

대부분 브라우저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자동 로그인, 자동 완성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고, PC 내 개인정보가 저장되기도 한다. PC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유출될 수 있고, 전산실이나 피시방과 같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용PC를 사용할 때는 개인정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

KISA와 글로벌 사업자는 이러한 문제점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브라우저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전세계 브라우저 점유율이 높은 구글·MS와 함께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참여했다는 점은 이용자 보호 중요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KISA와 참여 기업들은 브라우저 이용자 및 관리자가 숙지해야 할 보안수칙을 공유하고, 실제 이용하기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간편하고 쉽게 제공할 예정이다.

KISA에 따르면 공용PC 이용자는 가급적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시크릿 모드(구글 크롬) ▲In Private 모드(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시크릿 창(네이버 웨일)과 같은 보안모드를 사용해야 한다. 브라우저 계정 로그인, 자동로그인 기능 사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개인PC 이용자는 자동로그인 때 불필요한 계정정보를 주기적으로 삭제 하고, 자주 사용하는 PC에서만 브라우저 계정 로그인을 이용해야 한다.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업데이트하고, 주기적인 백신 점검 등 PC 보안을 강화할 것을 권유한다.

전산실·기업PC 등 관리자 경우, 브라우저 기본 설정을 보안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또, 브라우저 로그인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초기화해야 한다.

이번 캠페인은 KISA 보호나라 누리집 및 각 참여사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개된다. 정보 그림(인포그래픽), 카드뉴스 등을 통해 보안수칙을 홍보하는 한편, 브라우저 보안설정 방법을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KISA 이상중 원장은 “평소 몇 가지 보안수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큰 피해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도 보안수칙을 지켜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KISA는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국내외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실질적인 피해 예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