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델타, 전기차 온보드 충전 발전 ‘맞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코리아 (대표 박중서)는 글로벌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제조업체인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와 차세대 전기차 온보드 충전 및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인 협력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개발 협력은 대만 핑전 시에 설립한 TI와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공동 혁신 연구소에서 전력 관리 및 전력 공급에 대한 양사의 연구 개발 역량을 접목함으로써 이루어질 예정이다. TI와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함께 전력 밀도, 성능 및 크기를 최적화하여 더 안전하고, 더 빠르게 충전되며, 더 저렴한 전기차의 실현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미카이 론(Amichai Ron) TI 임베디드 프로세싱 부문 수석 부사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은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이며, TI는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수년간의 협력을 통해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리는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함께 TI 반도체를 사용하여 더 작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온보드 충전기 및 DC/DC 컨버터와 같은 전기차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여 주행 거리를 늘리고 전기차의 광범위한 도입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협력의 첫 단계에서는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최신 C2000 실시간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TI의 독점적인 액티브 전자기 간섭(EMI) 필터 제품을 사용해서 더 가볍고 비용 효율적인 11kW 온보드 충전기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TI의 제품을 사용해서 충전기의 크기를 30% 줄이면서 최대 95%의 전력 변환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두번째 단계에서 TI와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신 C2000 실시간 MCU를 활용하여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장 엄격한 자동차 안전 요구 사항을 나타내는 ASIL D까지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ASIL)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도로 통합된 차량용 절연 게이트 드라이버는 온보드 충전기의 전력 밀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체 솔루션 크기를 최소화한다.
3단계에서는 양사가 협력하여 질화 갈륨(GaN) 기술을 사용한 제품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TI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차량용 전력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루크 리 (Luke Lee) TI 대만, 일본, 한국 및 남아시아 지역 사장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자 장치의 급속한 성장으로 더욱 풍부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차량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적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 TI는 대만에서 55년 동안 차량용 전원 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수십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의 자동차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델타 일렉트로닉스와의 협력 및 공동 혁신 연구소 설립은 TI가 차량 전기화를 추진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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