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슈퍼앱, 소비자 이용에 혼돈줘"… '다크패턴' 위험성 제기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국내 인터넷은행 및 각종 페이 서비스들이 금융소비자 이용에 혼돈을 주고 편익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소비자들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다크패턴' 위험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이정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과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인터넷은행의 슈퍼앱들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의성 제고에 당연히 너무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게 반대로 금융 소비자 이용에 혼돈을 주는 또 편익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소들이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토스뱅크를 예로들면서 "사업의 취지는 좋지만 토스라는 큰 어플 안에서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로 넘어가는 형태가 이뤄지다 보니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다 하나의 토스뱅크 안에서, 그러니까 자신이 토스라는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토스뱅크라는 어플을 이용하는 것으로 오인을 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다크 패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다크 패턴'이란 사용자를 속여 소비를 유도하는 상술을 위해 디자인 된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2024년 업무 계획으로 금융 상품 다크 패턴에 대한 사용 제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거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화면 안에서 UI를 갖고 장난치는 상술을 다크 패턴이라고 지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스뱅크를 들어갔을 때 평균 몇 명의 사람들이 얼마를 찾아갔다고 나와, (막상) 누르고 들어가면 결국에는 마이데이터 공유로 넘어가고, 그리고 마이데이터 동의 과정에서 최종으로 넘어가면 갑자기 오픈뱅킹 동의까지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며 "금융소비자들이 이를 모르고 가입하고 정보를 제공해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혁신금융 서비스라고 해서 중개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는데, 대출 교육 플랫폼이라든가 페이쪽은 예금 주기 플랫폼까지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 중개업자의 표시를 명확하게 하지 않거나 작게 표시해 오히려 금융 소비자는 '내가 토스뱅크를 통해서 대출 상품을 가입하는구나'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시에는 이런 부분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은행 자체적으로 자율 규제 방안의 형태로라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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