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시즌3 예고… “변화 바람 필요… 하드리셋 없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로아온 썸머’ 개최와 함께 시즌3를 예고했다. 시즌2 콘텐츠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업데이트도 소개됐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8일 오후 4시 온라인을 통해 로아온 썸머를 개최했다. 전재학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나서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 로아온 썸머는 유튜브 기준 최대 동시 시청자수 22만명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3년9개월만 새 시즌… 레벨 상한 확장·티어4 출시
전 디렉터는 이날 시즌3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 업데이트 계획을 깜짝 공개했다. 2020년 8월부터 시작된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이후 약 4년만의 새 시즌이다.
전 디렉터는 “초각성이나 싱글모드 같은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지만 비슷한 느낌의 업데이트들이 반복되는 감이 있었다”며 “콘텐츠 등 낡은 부분이 있고, 동기부여 측면에서 약해진 면도 있어 로스트아크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할 것 같았다”고 시즌3 출범 배경을 밝혔다.
시즌3에서는 최대 레벨이 60에서 70으로 증가하며, 원정대 레벨 상한은 300에서 400까지 늘어난다. 다만 상당수 요소가 초기화되는 하드 리셋 형태는 아니다. 전 디렉터는 “최대한 기존 세팅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티어3를 기반으로 성장한 부분은 티어4로 대부분 계승된다. 티어3와 티어4가 공존하는 기간도 가질 예정이다. 티어 4 고대 장비와 유물 장비도 준비됐다.
동시에 노후화된 콘텐츠는 사라진다. ‘권좌의 길’, ‘혼돈의 사선’, ‘툴루비크’, ‘길드 토벌전’ 등이 대상이다. 전투와 길드 시스템, 원정대 영지, 펫, 등 전방위적 변화도 예고했다.
시즌3 변화의 핵심이 되는 콘텐츠인 아크 패시브도 공개됐다. 기존의 전투 세팅을 대신하는 시스템으로, 전 클래스 공통 패시브 효과 ‘진화’, 각 클래스 고유의 효과 ‘깨달음’, 초각성기와 초각성 스킬을 성장시키고 스킬 트라이포드의 역할을 할 ‘도약’으로 구성됐다.
전 디렉터는 “각자의 목표나 계획을 가지고 다방면에서 성장과 득템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며 “기존과 다른 플레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시즌3의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쿠르잔 북부 공개… 뜨거운 여름 온다
올 여름 신규 지역 ‘쿠르잔 북부’가 업데이트도 예고됐다. 아크라시아 연합군이 집결을 마친 상태에서 카제로스 군단과의 대전쟁을 그린 콘텐츠로, ‘베른 남부’를 뛰어넘는 역대급 스토리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연의 적’이라는 새로운 적이 등장한다.
쿠르잔 북부 스토리를 완료하면 ‘카제로스 전광판’이 활성화 된다. 카오스 던전과 비슷하면서도 플레이 횟수를 낮춘 핵앤슬래시 콘텐츠인 ‘쿠르잔 전선’, 신규 가디언 토벌, 연합군 공정도, 베히모스 레이드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카제로스 레이드 '1막: 대지를 부수는 업화의 궤적'도 7월 중 업데이트 된다. 총 2관문으로 이뤄졌으며 부활한 질병군단장 ‘일리아칸’과 심연의 지배자 ‘에기르’가 등장한다.
이어지는 ‘카제로스 레이드 2막: 부유하는 악몽의 진혼곡’은 쿠르잔 대륙을 혹한의 지대로 바꿔버린 ‘아브렐슈드’를 공략하기 위한 레이드다. 이 또한 총 2관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더욱 강력해진 아브렐슈드와 심연의 지배자 ‘나로크’가 등장한다. 9월말 공개 예정이다.
신규 콘텐츠 ‘싱글 모드’도 공개된다. 핵심 엔드 콘텐츠인 다양한 레이드를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신규 모드로, 파티 플레이 전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가 될 전망이다.
발탄부터 상아탑에 이르는 다인 협동 기믹을 혼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싱글 모드에서만 사용되는 신규 버프 시스템을 도입해 솔로잉이 힘든 클래스도 원활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신규 성장 시스템인 ‘초각성’도 만나볼 수 있다. 초각성 퀘스트 진행을 통해 획득 가능하며, 2종의 ‘초각성기’, 2~3종의 ‘초각성 스킬’이 새롭게 추가된다. 시즌3 신규 시스템 아크 패시와 연계해 전투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악기를 활용해 직접 작곡과 연주까지 해볼 수 있는 ‘악보 시스템’도 추가된다. 다른 모험가들과 인게임에서 합주를 선보일 수 있어 남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여왕의 기사가 돼 레이싱을 즐기는 신규 섬 ‘버즐링 아일랜드’, 수집형 포인트 ‘크림슨네일의 해도’, 각양각색 인물 이야기를 열람할 수 있는 ‘기억의 오르골3’도 새롭게 추가된다.
끝에서 전 디렉터는 “이번 여름 개발진이 노력해 많은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로스트아크를 해볼까 고민하는 유저들로선 게임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된다. 올 여름 무더위가 예고 됐는데 시원하게 새단장한 로스트아크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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