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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새로운 연기 도전, 넷플릭스 '에릭'

강소현 기자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 넷플릭스 : 진짜 괴물은 침대 밑에 있지 않아 ‘에릭’

넷플릭스 시리즈 ‘에릭’은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어느 날 등굣길에 실종된 아홉 살 아들을 절박하게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스릴러입니다. 뉴욕에서 손꼽히는 인형술사이자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의 크리에이터인 ‘빈센트’는 아들 ‘에드거’를 잃은 충격에 빠져 살다가, 아들이 그린 푸른 괴물 인형 ‘에릭’을 통해 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드라마 ‘셜록’ 시리즈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아들을 되찾기 위해 가상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빈센트 역으로 분해 내면의 어둠과 맞서 싸우는 인물을 열연 속에 그려랩니다. 실종된 에드거를 찾는 과정에서의 긴장감부터, 아들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내밀한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 넷플릭스 : 세계인이 사랑한 K-치킨의 모든 것 ‘치킨 랩소디’

‘치킨 랩소디’는 인기 만점의 치킨과 맥주 조합을 중심으로 그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파헤쳐 보는 다큐 시리즈입니다. 튀긴 닭부터 삶은 닭, 심지어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지역별 이색 닭요리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의 독특하고 독보적인 닭요리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프리젠터로는 대한민국 푸드 마스터 백종원이 함께하며 30년간 프라이드치킨만을 고집해 온 서울의 치킨집부터 양념치킨의 시초 대구, 닭 육회가 있는 국토 최남단 해남까지 전국 각지를 돌아보며 K-치킨의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K-푸드로 자리잡은 치킨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치킨 랩소디’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티빙 : 욕망 쟁취 코믹 로맨스 티빙 오리지널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욕망을 쟁취하려는 신(新)데렐라 표예진과 욕망을 차단하려는 재벌 8세 이준영의 아찔한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지난달 31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입니다. 풋풋한 청춘 배우 표예진, 이준영, 김현진, 송지우가 꿈 많고 욕심 많은 어른들을 위해 동화를 재구성, 21세기 신(新)데렐라 스토리를 선보입니다. 특히 극 중 네 인물 모두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각기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 티빙 :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 ‘슬픔의 삼각형’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영화 ‘슬픔의 삼각형’은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호화 크루즈에 탑승한 이들의 예측 불가 계급 전복 코미디입니다. 영화는 크루즈가 좌초되면서 무인도에 도착한 생존자들 사이의 전복된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확장, 총 3부로 구성됐습니다. 젠더, 돈과 아름다움, 사상과 정치, 계급과 계층, 인종 문제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뤄 코미디와 씁쓸한 풍자의 매운맛까지 남기며 잊지 못할 영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2017년 ‘더 스퀘어’로 칸영화제 첫 경쟁 진출과 동시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22년 ‘슬픔의 삼각형’으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 디즈니+ : 6월 6일 6시 사탄의 아이가 태어났다 ‘오멘: 저주의 시작’

레전드 공포 프랜차이즈 ‘오멘’의 프리퀄로 전 세계에 극한의 소름을 선사한 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이 디즈니+에 상륙했습니다.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멘: 저주의 시작’은 오랜 시간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져 온 숫자 ‘666’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그 기원을 그리며 충격적인 비주얼과 예기치 못한 전개로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특히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강조하기 위해 화면의 질감 처리한 연출과 공포를 끌어올리는 기묘한 미장센, 배우들의 흡인력 높은 열연까지 더해지며 시너지를 높입니다.

◆ 디즈니+ : 2차 세계대전 유대인 이산가족 실화를 담은 이야기 ‘행운은 우리에게’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행운은 우리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뿔뿔이 흩어지게 된 어느 유대인 가족이 전 세계 각지를 헤매며 생존과 재회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던 감동 실화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끔찍한 전쟁의 한가운데서도 다시 만나리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던 이들의 삶을 묵직하게 담아내며 로튼 토마토 지수 92%를 기록, 전 세계의 극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키싱 부스’ 시리즈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배우 조이 킹과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삼총사’, ‘퓨리’ 등 매 작품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로건 레먼이 출연해 그동안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과 열연으로 스토리에 무게감을 더합니다.

◆ 웨이브 : 거대한 싱크홀의 비밀, 그 마지막 이야기 ‘라 브레아 시즌3’

‘라 브레아’의 마지막 이야기가 웨이브에서 최초 공개됩니다. 2021년도부터 방영된 SF 판타지 타임슬립 드라마 ‘라 브레아’는 어느 날 갑자기, LA 한복판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에 수많은 사람들이 기원전 1만년 전 원시 세계로 이동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립니다. 싱크홀에 빠진 이들은 낯선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상에 남겨진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싱크홀의 미스터리한 비밀을 알아내고자 고군분투합니다. 2024년 현지 방영된 시즌3는 ‘라 브레아’의 마지막 시즌으로, 공룡의 공격으로 터전을 잃고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난 생존자들이 위험천만한 선사 시대를 벗어나 가족과 함께 원래 살던 곳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엿봅니다. 연결된 과거와 현재, 그리고 파헤칠수록 더욱 깊어지는 미스터리한 비밀들로 눈을 뗄 수 없는 서사를 완성시킨 ‘라 브레아’ 그 결말을 웨이브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웨이브 :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몸에 빙의되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8부작 판타지 휴먼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를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각색, 47세 아저씨의 인격이 들어간 고등학생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를 응징하고 우정을 새롭게 쌓아나가는 내용이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통쾌함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비행’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윤찬영이 거침없고 우직한 성격의 칠성파 2인자 김득팔과 소심하고 조용한 고등학생 송이헌 인격을 동시에 소화하며 ‘K-학원물 흥행 보증 수표’의 명성을 이어나갑니다. 여기에 보이그룹 골든차일드 봉재현이 최세경 역으로 함께하며 학원물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특별출연 이서진 등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을 받쳐줄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해 코믹, 액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 왓챠 :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면 ‘러브메이트’

BL드라마 ‘러브 메이트’는 사랑을 믿지 않는 까칠한 철벽남과 사랑에 진심인 순수한 직진남의 오피스 밀당 로맨스를 그립니다. 악연으로 얽힌 팀장 서이준(조현민 분)과 신입사원 정하람(조한결 분)이 서로에게 빠져들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로, 데이팅 앱으로 가벼운 데이트 상대만 만나던 이준이 같은 회사 앙숙인 하람을 데이팅 앱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신예 배우들의 활약과 현실감 가득한 서사와 세련된 연출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던 작품으로,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 외에도 ‘데이팅 앱’, ‘데이트 메이트’ 등의 소재를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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