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 'X330'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 평가 완료…상반기 양산 돌입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사피온(대표 류수정)이 신규 칩 'X330'에 대한 글로벌 서버 인프라 구축 업체의 적격성 평가를 마치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토대를 마련했다.
사피온은 인공지능(AI) 반도체 X330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의 데이터센터 서버에 장착할 수 있는 AI반도체로 검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사피온의 AI 반도체가 슈퍼마이크로의 서버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적격성 평가(Validation)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3월 AI 반도체 2개 제품(X220 Enterprise 및 Compact 카드)이 국내 최초로 슈퍼마이크로 서버 적격성을 마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서버 적격성 검증 완료로 AI 칩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을 다시 한 번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X330은 사피온이 지난해 출시한 추론용 NPU다. 기존 대비 응용범위가 대폭 확대돼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하다. 사피온은 주요 고객사 대상 X330 시제품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했고, 이번 상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짰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이 전작 X220에 이어 슈퍼마이크로로부터 서버 적격성을 검증 받음으로써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피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고성능 서버를 위한 최적의 AI 반도체를 선보여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리 첸 슈퍼마이크로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슈퍼마이크로는 사피온과 장기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AI 반도체를 탑재한 최신 서버 개발에 주력해왔다. 경쟁력 있는 서버로 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가 중요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IT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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