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아시아 공략 본격화… 비욘드코리아 첫 걸음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에버소울’, ‘아키에이지워’의 서비스 권역 확장을 신호탄으로 ‘비욘드코리아(Beyond Korea)’ 전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자사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의 일본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이달 17일 현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일본 출시일을 5월29일로 못박았다.
또, 25일에는 자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워’의 대만 쇼케이스를 개최해 오는 2분기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시장을 집중 겨냥하는 비욘드코리아를 핵심 과제로 삼고 실적 개선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서비스 지역 확대는 이러한 전략의 첫 걸음이다.
에버소울은 지난해 1월 국내를 비롯한 일부 중화권 국가에 선보인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관련 장르 게임을 퍼블리싱하며 쌓은 노하우에다, 매력적인 정령 캐릭터와 영지 시스템 등 콘텐츠가 더해져 출시 1달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에버소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카카오게임즈는 고도의 현지화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마에다 레나, 노구치 루리코 등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한 풀더빙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올 2월초에는 현지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는데, 3D 캐릭터 디자인과 편리한 전투 시스템 등이 호평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아키에이지워의 대만 출시를 앞세워 중화권 MMORPG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아키에이지워는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 고퀄리티 그래픽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대만 시장이 한국과 유사한 게임 선호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아키에이지워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저점쳐진다. 실제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대만 시장에 내놓은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은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아키에이지워는 지난 3월 티저 사이트를 오픈, 세계관과 종족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지난 4월25일엔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 총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등 본격 서비스 확장 준비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출범 후 오딘, 우마무스메, ‘이터널리턴’ 등 다장르의 게임을 히트시키며 빠른 속도로 게임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며 “상반기부터는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해 비욘드코리아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신임 대표 지휘 아래 글로벌 겨냥 IP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가디스오더’와 ‘패스오브액자일’ 등 다장르 신작을 출시하면서, ‘크로노오디세이’ 등 관심도 높은 IP 작품을 퍼블리싱해 선보일 참이다. ‘검술명가막내아들(가제)’, ‘아키에이지2’ 자체 개발 PC·콘솔 작품 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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