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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문제없나…스테이지파이브, 영업손실 2배 확대

강소현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제4 이동통신사 법인 출범을 앞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의 대표 주관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경영악화가 심화됐다. 내달 4일까지 법인 설립을 위한 주파수 대금을 납부해야 하는 가운데, 제4이통 출범을 위한 재정능력에 우려가 제기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매출 443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62.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2배 이상 확대됐다. 자본잠식 상태도 지속됐다. 이익잉여금 규모는 2022년 약 -1657억원에서 지난해 약 -1685억원으로 3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사측은 전략적 투자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의 외부투자유치금이 부채로 인식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22년 상장 준비를 위해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K-IFRS기준으로 회계기준을 변경, 이에 따라 그 동안 자본항목이었던 상환전환우선주가 부채로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스테이지파이브 측은 "상환전환우선주 형태의 투자는 국내외 유망한 대다수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투자 형태로, 상환전환우선주 평가 시 발행한 회사의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부채 인식금액이 커지게 된다"며 "따라서 상장전환우선주 투자금액이 크다는 것은 기업이 그 만큼의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올해 본격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구조 및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디바이스 부문에선 신규 시장을 공략할 전략 단말 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논의 중이다. MVNO 부문에선 내재화된 빌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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