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마사지 체어베드' 강수…세라젬·코웨이 '마사지 베드+리클라이닝' 맞불 [DD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마사지베드(침상형 온열기) 경쟁이 뜨겁다. 마사지 체어베드를 선보인 바디프랜드가 마사지베드 시장의 점유율을 뺏어오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다. 대척점에 있는 세라젬과 코웨이도 '결합' 기능으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바디프랜드가 안마기기 내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이른바 '마사지 체어베드'다. 기존 안마의자(마사지체어)와 마사지베드를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눕거나 앉아서 자유롭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안마기기 시장은 크게 안마의자와 마사지베드(침상형 온열기)로 양분됐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대표 기업으로 꼽히지만, 마사지베드 시장에서는 침상형 의료기기가 주력인 세라젬에 고전해 왔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와 마사지베드를 합친 신제품으로 마사지 베드 시장 점유율을 흡수해 오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도 했다. 점유율 측면에서는 전체 마사지 기기 시장의 45%에 달하는 침상형 온열기 점유율 가운데 최대 10%를 바디프랜드가 뺏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목표 판매 대수는 1만 5000대이며, 마사지 체어베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과 동시에 선점해 전년 대비 15%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는 "침상형 온열기에서 제공할 수 있는 마사지의 범위와 효용을 마사지 체어베드가 모두 제공할 수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침상형 온열기 시장을 국내에서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침상형 온열기를 주력으로 하는 세라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라젬은 올해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으로 맞설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세라젬이 내세우는 침상형 의료기기지만, 기립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세라젬 측에 따르면 1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고, 앉아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체어에 기반해 베드를 합친 것처럼, 세라젬은 강점인 마사지베드를 바탕으로 기립 기능을 넣어 맞불을 놓은 것이다. 앉거나 누워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구 포인트가 비슷한 셈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TV를 시청하며 마사지를 받고 싶어 하는 소비자 의견얼 반영해 최대 50도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며 "기존 제품처럼 접어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힐링·슬립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확장하고 있는 코웨이 역시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안마베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는 침상형 안마기 사용 시 눕고 일어나기 불편하다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을 비렉스 주력 제품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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