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37조원에 ‘SOAR’ 강자 스플렁크 인수… 보안시장 후폭풍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전날 종료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의 후폭풍이 미 증시와 국고채 시장 등 금융시장에 이틀째 충격을 줬다.
아직 뚜렷하게 잡히지 않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미 연준이 올해 한차례 더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빅테크 및 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의 조정이 깊어졌고, 동시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의 우려까지 커지는 형국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8% 하락한 3만4070.4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 떨어진 4330.00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 밀린 1만3223.99로 장을 마쳤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49%를 상회하는 등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2.62%)는 이날도 약세가 255.70달러로 밀렸고, 애플(-0.89%), 구글 알파벳(-2.47%), 아마존(-4.41%)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로 마쳤다.
반도체의 조정도 지속됐다. 엔비디아(-2.89%)를 비롯해 AMD(-4.2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55%) 등이 부진했다.
특히 구글이 브로드컴으로 공급받고 있는 AI 칩을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공급업체 목록에서 제외시킬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브로드컴(-2.67%)의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네트워크분야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3.89%)는 약 280억 달러(한화 약 37.5조원)에 보안솔루션분야의 주요 기업인 스플렁크(Splunk)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스플렁크는 20.77% 급등 마감했다. 시스코는 스플렁크의 1주당 매수 금액으로 157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전날 스플렁크의 주가보다 31%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스플렁크는 특히 차세대 기업보안 전략인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구현에 강점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SOAR 시장에서도 금융권 등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플렁크가 최종 편입될 경우 향후 시스코의 보안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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