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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아들 학폭 의혹' 공방…前 담임교사 "피해자와 화해, 사실 아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18 2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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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18일 이 후보자 아들의 고교 시절 1학년 담임교사가 국회 소통관을 찾아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18일 이 후보자 아들의 고교 시절 1학년 담임교사가 국회 소통관을 찾아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사실을 증언했던 당시 담임교사가 학교폭력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밝히면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하나고 교사였던 A씨는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학년 당시 당사자 간에 화해했다는 (이 후보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을 상담한 저는 존재 이유가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자의 아들은 하나고를 다니던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총 4명의 동급생에 학폭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같은날 진행된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는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 포격을 맞은 가운데, 기존에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학폭 논란과 관련 동급생 간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처벌할 수준은 아니었으며 선도위 결정으로 전학을 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이 피해 학생들과도 이미 화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사 A씨는 이 후보자 아들의 전학도 사실상 가해자를 보호하려는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이 후보자의 아내가 아들의 학생기록부를 고쳐달라고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이 후보자의 아들이 그와 같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학교 공동체는 그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을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아내 분이 생기부와 관련해 전화한 부분도 팩트"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담임교사에 대해 자신이 말한 내용들이 거짓일 경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거짓된 내용이 있다면 사퇴할 용의가 있냐’는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면서 “세상의 모든 일이 100% 진실, 100% 거짓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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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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