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증시 냉각… “구글, 유튜브 기반 온라인게임 추진” [美 증시 & IT]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특별히 주목할만한 이벤트는 없었으나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이 의회에 나와 언급한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의 부각,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매물 등으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5% 하락한 3만3727.4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4348.33으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 하락한 1만3492.52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최근까지 이어진 미 3대 주요 지수의 단기 강세 국면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정 국면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또 때마침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최근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한 것도 글로벌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등 고용지표, 또 이날 발표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등 경기침체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중이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과 함께 경기 둔화 국면이 올 하반기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
그동안 시장을 견인해왔던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앤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이날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이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유튜브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직원들에게 ‘플레이블’(Playables)이라는 새로운 유튜브 제품의 테스트를 실행하도록 지시했으며, 테스트를 위한 게임으로 아케이드 게임인 ‘스택 바운스’(Stack Bounce)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게임들은 PC 웹브라우저상의 유튜브 사이트 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앞으로 유튜브가 본격적인 게임 플랫폼으로도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보도에 구글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았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온라인 게임 호스팅에 나설 경우 구글은 광고 지출 둔화를 만회할 수 있는 모멘템을 찾을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3.03% 하락한 256.60달러로 밀렸고, 리비안(-4.38%)도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 섹터도 인텔(+0.89%)을 제외하곤 엔디비아(-1.90%), AMD(-0.6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6%), 퀄컴(-2.55%)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 조정이 이날도 지속됐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애플(-0.17%)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38%), 아마존(-0.63%), 알파벳(-0.66%)등 빅테크 기업들도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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