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임 대표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임하며 수뇌부가 공백이던 구글클라우드코리아가 신임 사장으로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지사장을 영입했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강 신임 사장은 4월 초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의 대표로 내정된 데 따른 조치다.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2022년 3월 장화진 전 한국IBM 대표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장 사장이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임하면서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지휘부 공백을 겪게 됐다. 장 전 사장 사임 이후 폴 윌슨(Paul Wilson)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공공부문 총괄 이사가 임시로 구글클라우드코리아를 이끌어왔다.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에게 유리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개편이 이뤄지는 등,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장 공백에 곤란을 겪던 구글클라우드코리아는 신임 사장 물색에 나섰고, 업계 전문가 몇몇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강 신임 사장이 내정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 신임 대표는 2021년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초대 지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시장에 자리 잡도록 공헌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이전에는 클라우데라, 호튼웍스, 테라데이터 등의 한국 지사를 이끌었다.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검증받은 인재다.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로서 구글클라우드 등 CSP와 협력 또는 경쟁하며 ‘빅쿼리’ 등 구글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