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스노우플레이크가 국내 지사를 설립한다. 초대 지사장으로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이 내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미 스노우플레이크 본사에서 강형욱 지사장을 내정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보여 한국에서의 사업을 올해 초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관측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데이터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산마테오에서 프랑스 태생의 베노이트 다지빌(Benoit Dageville)과 티어리 크루앙스(Thierry Cruanes)라는 2명의 오라클 출신 개발자와 네덜란드 출신의 마르친 주코우스키(Marcin Zukowski)가 설립한 ‘스노우플레이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DW)’ 기업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외에도 세일즈포스의 투자사인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추가로 스노우플레이크에 투자하기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눈꽃송이’라는 뜻의 스노우플레이크는 겨울 스포츠를 즐겨하는 창업자들이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또, 데이터가 눈꽃송이처럼 내려온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들이 주력으로 하는 클라우드 DW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DW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 변환, 분석할 수 있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고, SaaS형태로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구축, 플랫폼 설치가 편리하다.
국내에선 유명세에 비해 다소 진입이 늦었다. 지난 2월 한컴MDS가 스노우플레이크와 DW사업을 위한 협력을 맺었으며 8월에는 SK㈜ C&C가 스노우플레이크의 ‘파워드 바이 스노우플레이크(Powered by Snowflake)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최초 파트너’가 되며 국내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