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상징 ‘파랑새’는 어디로…시바견 ‘도지’가 얼굴됐다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17년의 역사를 지닌 트위터 ‘파랑새’ 로고가 도지코인의 시바견 아이콘으로 바뀌었다.
4일 현재 트위터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로딩 중 파랑새 대신 도지 아이콘이 사용자를 맞이한다. 웹사이트 상단의 로고도 도지다. 앞서 3일(현지시간) 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 아이콘을 합성한 운전자가 경찰로부터 운전면허증을 검사 받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운전면허증에는 트위터의 파랑새 사진이 표시돼 있는데 도지가 “그건 옛날 사진(That’s an old photo)”이라고 설명하는 모습이다. 이는 트위터 로고가 바뀐 것이 머스크의 의지임을 나타낸다.
일론 머스크는 곧이어 게시한 트윗에서 지난해 3월 한 사용자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유하며 “약속대로(As promised)”라고 언급했다. 해당 대화에는 ‘Chairman’이란 사용자가 일론 머스크에게 “그냥 트위터를 사고 새 로고를 도지로 바꾸라”는 제안하자 머스크가 장난으로 받아들인 듯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불과 1년만에 이를 실현한 셈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서는 이번 로고 변경이 머스크가 도지코인과 관련해 진행 중인 자신의 소송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은 머스크가 현재 도지코인 지원을 위해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는 혐의로 258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당했으며 이틀 전 법원에 이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로고 변경이 영구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사이 약 20%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두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장난으로 만든 암호화폐다. 도지 아이콘은 과거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모은 시바견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수년 전부터 도지코인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가장 큰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21년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 탐사 로켓을 발사할 때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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