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원세미콘(대표 김창현)이 국내 처음으로 서버용 D램 모듈에 탑재되는 고속 신호전달 칩(RCD)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D램과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에 위치해 CPU에서 나오는 명령 정보를 D램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원세미콘에 따르면 지난 10월 고객의 최종 평가를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국내 메모리 제조사가 대상이다.
그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RCD를 전량 수입해서 활용했다. 현재 생산 가능한 업체는 미국 중국 일본에 각 1곳씩 3개 업체가 있다. 원세미콘이 세계 4번째가 된다.
원세미콘은 첫 제품 양산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고속 인터페이스 칩 개발을 위한 미래기술 확보와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김창현 원세미콘 대표는 “미래의 컴퓨팅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다.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고속 신호처리 반도체 중요성과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원세미콘은 고속 신호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메모리와 연관된 시스템반도체 다양화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고속제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