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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망 다각화 러시…베트남서 애플워치 시험생산

백승은
- 2020년부터 베트남서 애플워치 생산…올해부터 아이패드 생산라인 구축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1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베트남에서 애플워치 시험생산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애플워치를 중국 내 위치한 럭스쉐어와 폭스콘 공장에서만 생산했다. 실제 생산 개시할 경우 처음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 애플워치를 만든 셈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에어팟 일부가 생산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0년 3월 에어팟 생산량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현재 베트남에 위치한 럭스쉐어와 고어테크에서 생산 중이다.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에어팟프로2’의 일부 물량 역시 베트남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워치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생산 역시 검토 중이다. 2020년 11월에는 폭스콘의 아이패드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올 6월 애플 아이패드 부품 조립사 BYD는 베트남 내 아이패드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완공 후 아이패드 물량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며 부품 공급이 제한되자 이와 같이 공급망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에는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맥북 공장 등이 멈추는 등 생산 및 공급에 크게 타격을 입은 만큼 다양한 곳에서 제품을 생산해 위험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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