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발자국] 닌텐도·소니·MS…가정용 게임기, 원조는?
그동안 다양한 전자제품이 우리 곁에서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을 반복했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던 기기가 어느 순간 사라지거나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부활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그 이유를 격주 금요일마다 전달하려고 합니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세대불문, 남녀노소 모두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매개를 찾자면 ‘게임’일 것입니다. 요즘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에 다양한 게임을 다운로드 하고 어디서든 플레이하곤 하죠. 20세기에는 게임을 하는 모습이 사뭇 달랐습니다. ‘조이스틱’ 등으로 대표되는 게임기를 가정에서 즐기곤 했는데요.
가정용 게임기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처음 등장했습니다. 세계 최초 가정용 게임기라고 하면 아타리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보다 먼저 나온 제품이 있었습니다. 1972년 발명가 랄프 베어에 의해 고안된 ‘마그나복스 오디세이’입니다.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는 탁구 게임이었습니다. 화면에 작은 흰색 블록과 몇 개의 세로 선으로만 탁구의 형식을 구현했는데요. 버튼이나 조이스틱 대신 다이얼을 돌려 가며 조작하는 패들 컨트롤러를 갖췄죠. 마그나복스 오디세이 판매량은 그럭저럭입니다. 1975년까지 3년 동안 35만대가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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