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셀트리온은 자사가 개발한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현지 시간 24일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16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 ‘베그젤마(Vegzelma)’라는 브랜드명으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0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EMA에 허가를 신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 1300만 달러(한화 약 8조 3300억원)에 달한다. 그 중 유럽과 미국시장이 각각 16억 1400만 달러(한화 약 2조900억원), 26억 200만 달러(한화 약 3조 38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Genentech)사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도 마친 상태로, 이번 ‘판매승인 권고’ 의견에 따라 시장 진출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