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TV 속도 높이자”...투자자로 변신한 홈쇼핑 업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TV 시청자 수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이 계속되면서 홈쇼핑 업계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TV 의존도를 벗어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홈쇼핑사들은 외부로 눈을 돌려 직간접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펜트하우스’ 등 유명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뷰티 예능 공동 제작에 이어 전략적 파트너십 일환으로 가상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강화를 위해 실감형 영상 콘텐츠 스타트업 ‘포바이포’에 3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에 NFT 전문관을 열기도 했다.
CJ온스타일은 스타트업 투자에 가장 공격적이다. 지난해 170억원 직간접 투자를 진행한 CJ온스타일은 올해 35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 받는 윤상현 대표를 선임한 이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CJ온스타일 스타트업 투자 핵심 키워드는 ‘상품력’이다. 홈쇼핑 제품은 ‘가성비’가 높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전반을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리빙·패션 상품 강화를 위해 ‘콜렉션비’ 운영사 ‘브런트에 30억 투자,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 운영사 ‘비주얼’에 30억원,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에 2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특정 카테고리에서 강점을 띄는 플랫폼에 투자해 CJ온스타일 모바일앱에서도 판매하는 방식으로, 신규 수요층을 확보하는데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달부턴 서울창업허브와 손잡고 우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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