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과 경기침체 전망으로 시장 불활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3대 주요 지수 모두 변동성을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15% 하락한 3만483.13으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3% 내린 3759.89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15% 떨어진 1만1053.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미 상원에 출석해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며 추가적인 기준 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은 현재로선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언급하고, 인플레이션 잡는 것 만큼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쉽지 않은 과제임을 실토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미 의회에 향후 3개월간 연방 유류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입법을 요구했다.
미 증시의 관망세가 크게 짙어진 가운데 이날 나스닥내 주요 기업들도 혼조속에 마감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0.40%하 하락한 708.26달러로 마쳤다. 리비안(-1.75%), 루시드(+0.73%), 니콜라(-1.93%) 등도 약세로 마쳤다.
반도체 섹터도 전일대비 1%대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1.24%), AMD(-0.0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1%), 인텔(-0.93%), 퀄컴(-1.7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0.38%), 마이크로소프트(-0.24%), 아마존(+0.25%), 알파벳(-0.05%) 등 업종 대표주들도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넷플릭스는 4.67%로 비교적 크게 반등 마감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가 구글 및 미디어 컨텐츠 보급사인 캠캐스트 NBC유니버설 등과 제휴해 광고를 포함하는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를 미국, 유럽 등에서 가급적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이것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