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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겜] 태연이 선택한 ‘천애명월도M’, 무협 원작 탄탄하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오픈월드 무협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M’이 국내 모바일게임 대작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벨인피니트는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M TV CF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천애명월도M은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세계관을 계승했다. 오픈월드 속에서 새로운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애명월도는 소설가 ‘고룡’의 무협 소설 ‘천애명월도’를 원작으로 한다. 제목에는 작품의 중심적인 상징인 천애, 명월, 도(天涯·明月·刀)가 나열됐다.

지난 2015년 천애명월도 온라인이 출시된 이후, 2016년 음악과 패션, 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가 활용됐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배경음악(OST), 넷드라마 등으로도 출시됐다. 즉, 천애명월도는 중국 북송시기 배경의 아름다움, 예술, 오락 등이 융합된 온라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원작 모바일화는 텐센트게임즈의 2019년 전략 프로젝트로 결정됐다.

천애명월도M은 지난 2020년 10월 중국 시장에 출시돼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고, 2개월간 톱(Top)5를 유지하며 흥행했다.

사진=레벨인피니트
사진=레벨인피니트
◆글로벌 출시 첫 지역 한국인 이유? ‘게임성 자신감’=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이 게임은 올해 모바일 글로벌 진출을 확정지었다.

글로벌 지역 중엔 한국이 첫 출시 지역으로 선택됐다. 기존 다중접속(MMO)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자신감에서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과 더불어 번역 과정에도 중국연구원과 20명 이상의 국내 번역가가 참여하는 등 현지화 역량이 총동원됐다.

레벨인피니트에 따르면 천애명월도M은 장비, 변신, 스킬 등 요소들이 스펙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 모바일게임의 공식적인 과금모델(BM)과는 달리, 이 게임은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하게 즐기며 전체적인 스펙 상승을 유도한다.

천애명월도 세계관에서는 주요 인물인 ‘공자우’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인기 무협 캐릭터가 등장한다. 자체 엔진 개발로 표현한 고퀄리티 그래픽과 다양한 날씨 변화를 구현한 필드 및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천애명월도M은 PC 게임 수준 다양한 MMO 콘텐츠와 즐길 거리가 많다. 사냥을 위한 이용자 간 전투(PvP)나 몬스터 전투(PvE)만이 아닌, 이용자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시나리오부터 성장, 길드 콘텐츠, 파티 던전과 도전 던전까지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무협에 집중된 스킬명이 개선돼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꾸미는 ‘커스터마이징’과 ‘신분’이라는 서브 직업을 통한 ‘생활 콘텐츠’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사진을 인식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이 탑재됐다. 기본 프리셋은 물론 심플 조정부터 세세한 얼굴 근육과 동공 각도까지 조정하는 프로 컨트롤도 가능하다.

신분은 ▲현안(암살자) ▲표사(화물운송) ▲탐험가 ▲협객(트레저헌터) ▲문관(악사) ▲포졸(경찰) ▲요리사(낚시&요리) 등으로 부가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예컨대, 표사를 선택했을 경우 약탈자 습격을 피해 목표한 지역까지 안전하게 물건을 운송해야 한다.

◆“달빛이 상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격 준비 막바지=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지스타2021에 출품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사전등록 페이지도 열렸다. 천애명월도M은 지난 3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해 호평 받기도 했다. 현재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TV CF는 ‘달빛 아래 가장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홍보모델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과 댄서 모니카&케이데이, 영화감독 양익준이 참여했다. 특히 태연은 게임 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달빛 아래 가장 멋진 세상’이란 테마에 걸맞은 ‘명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기대 포인트는 또 있다. 천애명월도M에는 국내 유명 성우진도 기용됐다. 남도형(플레이어 남), 윤은서(플레이어 여), 김예림(플레이어 소녀), 심규혁(호소보), 윤아영(아난), 이명희(유부풍), 정의진(당청단), 조경이(조완아) 등이 대거 등장한다.

천애명월도M 관계자는 “천애명월도M은 텐센트 글로벌 신규 게임 브랜드인 레벨인피니트가 한국에서 직접 퍼블리싱 하기로 발표한 첫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용자가 수준 높은 퀄리티 게임을 보다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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