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이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컴은 2020년 9월 우주·드론 기업 한컴인스페이스(구 인스페이스)를 인수, 우주 사업을 진출했다.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수요가 높은 농업·분쟁 국가가 많이 포함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컴은 2023년 상반기에 세종2호,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50기 이상 인공위성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발사에 성공한 세종1호는 무게 10.8킬로그램(kg)의 초소형 저궤도 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킬로미터(km)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한다. 발사 후 약 1개월간 시험 테스트를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1호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이뤄졌다. 발사한 것은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다. 로켓 ‘팰컨9’에 의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3시 25분경 발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