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와 함께 베트남 한국어 교육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3개 기업·기관은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과정이 정규 교과목으로 오는 8월 신학기부터 신설한다. 한컴은 지니케이가 공교육에 도입된 이번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베트남 전 지역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베트남 내 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시험 사업도 공동 추진 중이다. 한컴의 K-IBT(Korean-Internet Based Test)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인증 절차를 밟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입학 및 졸업 인증평가로 공식 등록될 예정이다.
시험의 운영, 보급 등 사업 전반은 베트남에 앞서 진출한 윤선생이 맡는다. 향후 윤선생의 영어학습 콘텐츠와 에듀테크 제품도 보급할 계획이다.
한컴은 본 사업의 추진을 위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인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설립된 살랑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튜터링 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온라인 교육 라이센스를 확보하고 있다.
한컴은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한글 공교육뿐만 아니라 살랑코리아의 한국어 학습 콘텐츠 및 강사 인력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 시장 내 B2C 교육사업까지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한국어·베트남어 비대면 강의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광헌 살랑코리아 대표는 ”기존에 자사가 보유한 탄탄한 인력풀을 기반으로 한컴의 브랜드와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더해진다면 시장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형 한컴 이사는 “지니케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컴의 에듀테크 기술력과 활용성을 인정 받았으며, K-IBT 등 추가 솔루션도 지속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이미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살랑코리아와의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