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3년 만에 새로운 에어팟프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건강 관련 센서가 추가될 전망이다. 또 기존 모델과 기둥(스템) 길이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하반기 ‘에어팟프로 2세대’를 시판한다.
에어팟프로는 지난 2019년 10월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특징이다. 당시에는 그 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이후 공개됐다. 이번 신제품 역시 ‘아이폰14 시리즈’와 별도로 공개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ANC 기능과 함께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각종 센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용자의 운동을 추적하는 ‘모션 센서’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모션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걸음 수나 걸음 속도, 심박수 변화를 기록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스템을 줄이거나 스템이 아예 없는 ‘스템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원본 오디오 파일의 모든 데이터를 보존해 좀 더 높은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는 무손실 오디오 코덱(ALAC)을 지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충전 케이스도 업그레이드된다. 애플 전문가로 잘 알려진 대만 TF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에어팟프로 2세대에 에어팟 분실 시 활용하는 '나의 애플리케이션(앱) 찾기' 기능을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봤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기기를 찾을 수 있도록 에어팟프로 본체에서 소리가 난다. 에어팟프로 2세대는 충전 케이스에서도 소리가 나 좀 더 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에어팟프로 2세대와 함께 새 색상의 ‘에어팟맥스’를 연내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에어팟 맥스는 오버이어 형식의 헤드폰으로 2020년 12월 출시됐다. 제품은 기존과 동일하고 색상만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