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업체 큐알티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한다.
6일 큐알티는 시스템반도체 전용 로직 고온동작 수명시험(HTOL) 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큐알티는 “최근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전력관리반도체(PM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로직 HTOL 장비 인프라를 증대해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OL은 반도체 수명 평가 방법 중 하나다. 특정 온도와 최대 전압 조건 아래서 제품을 동작시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큐알티는 특히 온도 챔버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온도 챔버는 제품 동작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전원 인가 장치와 동작 수명을 가속하는 역할을 한다. 추가된 챔버를 통해 신뢰성 평가를 위한 생산능력을 향상하고 시스템반도체 고도화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계획이다. 시험 진행 및 납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해 생산 효율성 부분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윤근 큐알티 신뢰성 사업부문장은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시험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메모리부터 시스템반도체 분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시험 평가 서비스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큐알티는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시험소를 두고 있다. 장비 레벨에서 테스트가 어려운 경우 보드 레벨 애플리케이션 회로 적용을 통해 필요한 환경 조건을 직접 구현해 최적화된 수명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