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DB하이텍 등과 협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및 전자부품 신뢰성 분석기업 큐알티가 반도체 소프트에러 테스트 설비 상용화에 도전한다.
29일 큐알티는 메모리, 시스템집적회로(IC), 파워반도체 등 소프트에러를 검출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2023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에러는 공기 중에 있는 미세한 중성자나 알파 입자가 반도체 미세 회로에 타격을 주면서 일시 오류를 일으키는 현상을 일컫는다. 내부의 물리적 구조를 손상하지는 않기 때문에 발견 자체가 어렵다. 안전이 중요한 자율주행차, 무인 드론 등에 첨단 반도체가 탑재되면서 소프트에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큐알티는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소프트 에러 테스트 장비 상용화’를 위한 국책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차세대지능형 반도체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이뤄진다.큐알티는 캐나다 트라이엄프(TRIUMF), 미국 랜스(LANSCE) 등 해외 표준 중성자 빔 시설과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장비가 상용화되면 외국에서 소프트에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반도체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수 큐알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프트에러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생태계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라며 “높은 정확도와 정밀한 기술력을 갖춘 소프트에러 테스트 장비를 완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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