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2022년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합의로 직원 개별 고과에 따라 최대 16.5%까지 오르게 됩니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첫해 연봉이 515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죠. 또 유급휴가 3일이 신설됐습니다. 배우자 출산 휴가는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 적용됩니다.
지난 2월 노사협의회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15.72%로 요구했는데요. 이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노사협의회가 제시한 인상률보다는 낮지만 2021년 ▲기본 인상률 4.5% ▲성과 인상률 3.05% 도합 7.5% 보다 1.5%포인트 높죠.
한편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021년 임금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휴가권 7일 등을 요구하며 이달 13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담보로 대출 파격
골드만삭스에서 이제부터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국적 투자은행이 차용인을 상대로 소유한 비트코인을 담보로 현금을 빌려주는 것은 역사상 처음인데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속해서 언급된 바 있습니다.
가상자산업계는 이와 같은 소식이 소비자들에게 유동성과 합법성, 선택성 측면에서 업계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대출을 위험하게 만들 가능성은 있습니다. 만일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차용인은 담보물을 늘려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청산될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 사라진 ‘가정의 달’...이커머스·홈쇼핑 “이 상품 어때?”
장기화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이커머스와 홈쇼핑 업계가 분주합니다. 다양한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을 앞두고 가족 뮤지컬·여행상품부터 각 기념일에 맞춘 선물하기 상품을 준비, 적극적인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지요. 29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린 5월은 상반기 최대 성수기로 꼽힙니다. 지난 2년간 이커머스·홈쇼핑 업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발해진 비대면 거래 증가로 수혜를 입었습니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었지요.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도록 백화점·대형마트는 각종 체험행사를 재개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계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백화점(102→111)과 대형마트(88→97), 슈퍼마켓(82→99) 모두 지수가 크게 오른 반면, 온라인쇼핑(107→96)은 한풀 꺾였습니다. 대목을 앞두고 이커머스·홈쇼핑 업계가 적극적으로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펼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해까지 5월 가정의달엔 직접 만날 수 없어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야외활동 회복세와 함께 국내외 여행 및 나들이 상품이 증가했습니다. 쿠팡과 에이블리, 롯데온, 위메프 등은 어린이날부터 성년의날까지 기념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오직 나만을 위한 쇼핑을 시작한다면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겠네요.
올해 1분기 선방한 아프리카TV, 플랫폼이 끌었다
올해 1분기 아프리카티비(아프리카TV)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 자릿수 성장한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인건비 증가, 콘텐츠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린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프리카TV는 2022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753억원과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는데요. 전년동기대비 각각 23.7%‧18% 증가했으며, 전분기보다 0.1%‧6%씩 줄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7%, 전분기보다 16.4% 늘었지요.
올해 1분기 실적은 플랫폼이 견인했습니다. 1분기 플랫폼 매출은 600억원입니다. 전분기보다 7.4%,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유저 참여 서비스 도입을 통한 이용자 참여도(유저 인게이지먼트) 상승으로 BJ에게 후원하는 유저 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플랫폼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습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14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3% 줄고 지난해 1분기보다 69% 늘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했으나, 콘텐츠형 광고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성장했지요.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2분기에는 아프리카TV 강점인 BJ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상 중심 큐레이션, BJ 중심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해,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영역을 구축하고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모리 우려 과해"…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동반 호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서버 시장 호황에 힘입어 함께 웃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전망은 더 밝은데요. 데이터센터 설립 규모가 역대급인데다가 용량 제품 비중 확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개화 등 플러스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사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인플레이션, 러·우 전쟁, 중국 일부 도시 봉쇄 등 대외적 불확실성 증가했는데요. 이를 만회한 건 서버 수요입니다. 2018년 클라우드 호황과 유사한 수준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예정됐는데요. 삼성전자 한진만 부사장은 “서버와 PC 중심 수요가 견조했다. 하이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채용 확대, 고용량 및 고사양 제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하이닉스 노종원 사장은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최근 서버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죠.
양사가 언급한 대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증가세입니다. 전체 라인업에서 현시점 최신 테크인 10나노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 비율이 연내 절반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두 회사는 메모리 생산능력(캐파)을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평택 P2와 P3, SK하이닉스는 이천 M16 및 청주 M15 등이 공사 중이거나 시설투자가 이뤄지는 중이죠.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죠. 한 부사장은 “12나노 제품(1b D램)을 건너뛴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개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b D램과 238단 낸드 연구 작업이 순항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