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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사라진 ‘가정의 달’...이커머스·홈쇼핑 “이 상품 어때?”

이안나
사진=위메프
사진=위메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장기화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이커머스와 홈쇼핑 업계가 분주하다. 다양한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을 앞두고 가족 뮤지컬·여행상품부터 각 기념일에 맞춘 선물하기 상품을 준비, 적극적인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몰린 5월은 상반기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지난 2년간 이커머스·홈쇼핑 업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발해진 비대면 거래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외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도록 백화점·대형마트는 각종 체험행사를 재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계 경기전망지수(RBSI)’에 따르면 백화점(102→111)과 대형마트(88→97), 슈퍼마켓(82→99) 모두 지수가 크게 오른 반면, 온라인쇼핑(107→96)은 한풀 꺾였다. 대목을 앞두고 이커머스·홈쇼핑 업계가 적극적으로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펼치는 이유다.
◆ 없는 게 없는 대규모 할인전…나를 위한 쇼핑도 ‘OK’=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소비자들 주목을 쉽게 받을 수 있다. 구매목적이 뚜렷한 경우부터 상품을 탐색하다 필요성을 느끼고 구매하는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다.

11번가는 국내 100여개 브랜드와 함께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쇼핑 축제 ‘블러썸 브랜드 톱100’ 행사를 5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 그동안 11번가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미입점·미판매 브랜드도 함께 소개해 신규 판매자와 상생 효과도 노린다. 11번가 신규 입점하는 브랜드만 300여개다. 매일 다른 1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딜’에서 최대 66%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영화예매권 예매권 추첨 이벤트와 여행상품도 준비했다.

CJ온스타일도 5월 한 달간 상반기 최대 규모 쇼핑 행사 ‘온스타일 락(樂)페스타’를 실시한다.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앱 등 CJ온스타일 전 채널에서 쇼핑 지원금과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 1일엔 저녁 8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6만원 상당 혜택을 담은 ‘빅3’ 이용권을 5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엔 샤넬백, 다이슨 에어랩 등 럭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기간에 따라 모바일, TV방송 구매 시 최대 20% 적립금을 지원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1일부터 일찌감치 초대형 쇼핑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시작해, 5일만에(4월21일~25일) 주문고객이 엔데믹 이전(1~3월)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광클절은 5월1일까지 진행된다. TV홈쇼핑에선 여름철 외출 수요를 겨냥 패션·잡화 등 ‘얼리버드’상품을 집중 선보였다. 동남아 특집으로 선보인 ‘참좋은여행 방콕·파타야 패키지’는 약 2400건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서큘레이터·마사지기 등 인기 가전과 건강식품도 판매한다.
◆여행·뮤지컬·재즈공연…올해 가정의 달은 야외나들이=지난해까지 5월 가정의달엔 직접 만날 수 없어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는 야외활동 회복세와 함께 국내외 여행 및 나들이 상품이 증가했다.

티몬은 문화계 관객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신규 공연 및 전시회를 추천하는 ‘문화가있는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대형 뮤지컬은 물론 가족 뮤지컬과 전시회 구매 시 1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티몬에서만 예매 가능한 회차를 예매할 경우 사은품을 증정하며 배우 무대인사를 볼 수 잇는 ‘티몬스테이지’도 마련했다.

인터파크는 쇼핑 카테고리과 티켓 카테고리 시즌 인기 상품을 결합한 ‘인터쇼켓’ 프로모션을 5월4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 상품 구매 시 즉시 할인 쿠폰 등 최대 26% 할인해주고, 로지텍 신제품 ‘Lift’ 상품 구매고객 전원 사은품 증정 그리고 ‘블루맨 그룹’ 전 좌석 15% 할인 혜택 등이 있다. 쇼핑·티켓 카테고리 크로스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디지털 상품 구매 시 공연티켓을 경품으로 증정하거나 공연 티켓 구매 시 디지털 기기를 경품 제공하는 식이다.

위메프는 7월9~10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워터 페스티벌 ‘S2O Korea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티켓을 단독 판매한다. 얼리버드 티켓으로 정가 대비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019년 이후 3년만에 재개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 티켓도 위메프에서 한정수량 판매한다. 핑크스웨츠, 백예린, AKMU 등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 어린이날부터 성년의날까지 기념일 연속...맞춤형 선물은?=쿠팡은 5월8일까지 토이·키즈패션·용돈박스·건강가전 등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빅시즌 가정의달’ 기획전을 진행한다. 급상승 키워드에선 다른 고객이 많이 검색한 상품을 따로 모아 선물 쇼핑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테마별 카테고리에선 대상에 따라 아이템을 추천한다. 인기 브랜드를 하루동안 할인해 판매하는 ‘브랜드데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선물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기념일·선물’ 카테고리를 신규 추가했다. 이 카테고리는 ▲용돈박스 ▲레터링·각인 ▲파티·풍선 ▲꽃다발 ▲드로잉·포토로 구성했다. 시범 운영 기간인 4월12일부터 25일까지 에이블리 ‘이벤트 및 선물’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 1020세대가 주 이용 고객층인 만큼 값비싼 아이템보다 레터링 같은 자체 제작 상품 또는 이색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0일부터 어버이날 기념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최대 2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온은 오는 30일까지 ‘72시간 라스트찬스’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 상품을 최대 72% 할인 판매한다.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뽀로로 등 캐릭터 장난감과 레고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고객에게는 롯데온에서 4월 한 달간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을 제안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위메프는 다음달 8일까지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열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선물로 적합한 280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킥보드와 책상세트 등 어린이 추천 선물부터부모님을 위한 건강식품과 건강가전 등을 큐레이션 한다. ‘모두를 위한 선물’ 코너에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교환권과 T다이렉트 30만원 이용권 등 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e-쿠폰을 모아 선보인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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