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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대기업 등극…네이버-카카오, 기업순위 껑충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로 게임 대장주에 올라선 크래프톤이 넷마블, 넥슨에 이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됐다.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주력집단은 대부분 지난해 대비 자산총액과 순위가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크래프톤이 신규로 지정돼 오는 5월1일부터 관련 규제를 받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집단에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크래프톤 공정자산총액은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인 5조원을 넘겼다. 공정위에 따르면 6조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IT 주력집단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대비 자산총액 및 기업 순위가 올랐다.

카카오는 자산총액이 지난해 19조9520억원에서 올해 32조216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기업 순위는 18위에서 15위로 3단계 올랐다. 공정위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 유입 등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또한 자산총액이 지난해 13조5840억원에서 올해 19조2200억원으로 늘어났다.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서치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영업활동 이익잉여금 증가와 주요 계열사 유상증자 등이 자산 급등 사유로 꼽혔다.

35위인 넷마블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개발사인 스핀엑스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기업순위가 한 단계 높아졌다.

3사는 대기업집단 최초 지정년도에 각자 기록했던 순위보다 높은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카오는 2016년 65위에서 15위, 네이버는 2017년 51위에서 22위, 넷마블은 2018년 57위에서 35위로 올라섰다.

한편,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경영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1344조5000억원에서 1633조7000억원으로 21.5%(289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3조5000억원에서 125조8000억원으로 189.2%(82조3000억원) 늘었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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