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LG화학, 1분기 매출 11조6081억원…분기 매출 '최대'

백승은

- 원료 가격 상승·중국 봉쇄 영향…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화학이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원료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등의 영향이 미쳤지만 프리미엄 제품군 출하가 늘고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2022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11조 6081억원과 1조243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6.9%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27.3% 감소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9635억원 영업이익 6346억원을 기록했다. 나프타 등 원료 가격 상승과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등 세계적으로 악재가 겹쳤지만 태양광 패널용 필림 POE(Poly Olefin Elastomer)과 기저귀용 고흡수성수지 SAP(Super Absorbent Polymer) 등을 기반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보였다.

첨단소재부문 매출은 1조5680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이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나타냈다. ▲하이니켈 양극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출하가 늘었다.

올 2분기에는 전지재료를 중심으로 출하 물량이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이 고도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 2174억원 322억원이다. 당뇨치료제 성장 호르몬 등 판매 호조를 이루며 전년동기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이다. 메탈 연동 계약을 확장하고 판가 조정 및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했다. 오는 2분기에는 반도체 수급 및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고객층 매출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팜한농은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이다. 테라도 등 작물보호제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오랜 기간 추진해온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분기 최대 매출 및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원가절감 및 재료비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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