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기술부문 나홀로 두자릿수 성장…공공·AI 겨냥 클라우드 사업 탄력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NHN이 올해 1분기 전사 매출 감소라는 전체 흐름 속에서도 기술 부문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클라우드와 협업 솔루션 등 기업서비스(B2B)가 공공·금융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13일 NHN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10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0%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0.9% 줄었는데, 이는 작년 4분기 공공 부문 매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한 기술 부문은 게임(–1.9%), 결제(+4.2%), 기타(–19.8%) 부문과 비교해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 사실상 성장 엔진 역할을 해냈다.
성장의 중심에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인 NHN클라우드가 있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에 추가 상면을 확보하고, 2분기 공고 예정인 ‘2025년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도입 수요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과점적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3월 출시한 완전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스테이션’은 공공·금융 부문의 프라이빗 멀티 클라우드 수요를 타깃으로 시장을 넓혀갈 방침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확산도 NHN의 클라우드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공공 고성능컴퓨팅(HPC) 지원사업에 KT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공급을 시작했으며, 전체 물량 중 NHN클라우드가 약 25%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광주 AI 데이터센터 기반의 인프라를 활용해 정부 주도 AI 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술 부문 내 또 다른 핵심축인 협업 플랫폼 ‘NHN두레이’도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에는 한국에너지공단에 생성형 AI 기반 ‘두레이 AI’를 성공적으로 공급했으며,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계열사에 내부망 연동 구축을 마쳤다. 이러한 B2B 확산에 힘입어 NHN두레이는 전년동기 대비 3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NHN은 이번 분기 전체 매출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 개편을 통해 NHN은 게임·결제·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재정의하고, 커머스·광고·콘텐츠 등 기타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통합 정비를 진행 중이다.
수익성 개선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 종료와 구조조정을 병행해 연간 최소 150억원, 빠르면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페이코 등 기타 사업부의 적자 폭 축소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다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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